무주 군민 10분의 1이 모인 이유는..."태권도사관학교 만든데요"

무주 군민 10분의 1이 모인 이유는..."태권도사관학교 만든데요"

2023.01.24. 오전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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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 가운데 하나가 전라북도 무주군에 태권도사관학교를 세운다는 건데요.

상당한 진통 끝에 국회에서 관련 예산이 통과돼 학교 설립에 탄력이 붙게 됐습니다.

오점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구 2만 명가량의 작은 산골, 전북 무주군.

전체 인구의 10분의 1가량인 2천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지역 최대 숙원 사업인 국제태권도사관학교 설립 관련 예산의 국회 통과를 자축하는 자리입니다.

[황인홍 / 전북 무주군수 :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비 확보가 의미가 있는 것은 대형 국책사업 추진을 위한 첫 행정절차를 진행하는 수단이자 국제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을 시작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도지사는 물론 국회의원들과 태권도 관련 단체들까지 대거 참석했습니다.

대선 공약임에도 불구하고 예산 심의에서 진통을 거듭한 국제태권도사관학교.

[정운천 / 국민의힘 국회의원 : (대통령) 공약 사항인데도 불구하고 정부에서 예산이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정말 어려운 가운데에서 국회 마지막 단계에서 기재부 장관과 협상 끝에….]

진통 끝에 사전 타당성 용역비 3억 원이 올 예산에 최종 반영되면서 태권도사관학교 건립은 한층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최종 용역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이곳 태권도원 바로 옆에 있는, 저 너머 민자지구가 태권도 사관학교의 유력한 후보지 가운데 하나입니다.

국제대회가 가능하고 태권도 진흥을 위한 각종 교육 시설이 있는 태권도원과의 시너지 효과를 노린 겁니다.

[고봉수 / 전북태권도협회 회장 : 태권도사관학교가 다시 설립된다면 태권도인으로서는 굉장히 영광이고 앞으로 태권도 보급에, 진흥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2027년 설립을 목표로 하는 태권도사관학교는 북한대학원 같은 1년 과정의 일종의 대학원대학입니다.

입학생 300명 가운데 280명을 외국인으로 채워 글로벌 태권도 지도자를 육성하고 태권도의 국제적 위상을 높여나간다는 복안입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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