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방어진항 '용가자미' 관광자원화...수출도 추진

울산 방어진항 '용가자미' 관광자원화...수출도 추진

2023.01.23. 오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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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 방어진은 방어가 많이 잡힌다고 해서 붙여진 지명인데요.

요즘은 방어 대신 용가자미가 많이 잡히면서 주산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런 용가자미를 관광에 활용하고 중국 수출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오태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동이 채 트지 않은 새벽.

항구의 하루는 일찍 시작됩니다.

먼바다에서 며칠 동안 잡은 용가자미를 뭍으로 옮깁니다.

선원들은 만선의 기쁨을 누립니다.

[김민조 / 용가자미잡이 어선 선장 : EEZ까지 항해를 5시간 항해해서 작업하고, 요즘 가자미가 많이 나서 물량은 3일 기준으로 500상자, 10톤 정도 잡아오고 있습니다.]

위판장에는 종류와 크기에 따라 나누는 아낙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곧바로 이어지는 경매.

수백 개 나무 상자에 담긴 용가자미가 주인을 찾고 전국에 팔릴 준비를 끝냅니다.

울산 방어진항에서 위판되는 용가자미는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합니다.

[송윤근 / 울산수협 경제상무 : 하루 평균은 15톤 정도 되고, 그리고 금액으로 1억 정도 됩니다. 연간으로 하면 3천 톤에서 4천 톤 정도 되고….]

용가자미는 찬바람이 나는 10월부터 3월까지가 제철입니다.

산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선어회나 찌개, 구이는 미식가들 발길을 끌어모읍니다.

울산 동구는 이런 용가자미를 관광 자원으로 활용해 관광객을 불러 모을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중국 수출까지 추진합니다.

[김종훈 / 울산 동구청장 : 울산 인근에서 나는 용가자미는 맛과 식감이 뛰어나서 많은 사람의 선호도가 높기도 한데요. 중국 업체에서 이걸 알고 수입을 하고 싶다는 의향서를 보내왔습니다. 지금 MOU를 체결한 상태에 있고요. 조만간에 어쨌든 추진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국민 생선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용가자미.

이를 활용한 다양한 노력이 성공을 거둘지 주목됩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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