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현서 만난 전봉준-체 게바라 후예들...세계 혁명도시 연대회의

황토현서 만난 전봉준-체 게바라 후예들...세계 혁명도시 연대회의

2022.12.06. 오후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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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학농민혁명 128주년을 맞아 아시아와 유럽, 남미 등 5개국 도시들이 참가하는 혁명도시 연대회의가 전북 정읍시에서 열렸습니다.

혁명의 발원지라는 공감대를 매개로 연대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무리의 사람들이 동학 농민군 동상과 마주합니다.

세계사에 이름을 남긴 혁명을 연구하는 학자와 활동가들입니다.

침략한 외세 또는 가혹한 탐관오리, 이유는 제각각이었지만 개혁과 투쟁의 정신만큼은 맞닿아 있습니다.

[마틴 게바라 두아르테 / 혁명 연구가(체 게바라 손자) : 과거 투쟁을 통해 우리가 현재 더 나은 삶을 살고 있기에 이들의 싸움을 기억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00여 년 전 동학농민혁명이 시작된 전북 정읍시에서 세계혁명도시 연대회의가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근대 혁명의 뿌리가 된 일본 홋카이도와 독일 뮐하우젠 등 아시아와 유럽, 남미 등 5개국 도시에서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단순한 학술 토론을 넘어 개별 도시들이 가진 혁명 정신을 후대에 어떻게 전할지 모색하는 자리입니다.

'동학의 난'에서 '동학농민혁명'이 되기까지.

지금껏 참가자들을 추모하고 역사적 중요성을 재평가받는 데 역량을 모았다면, 이제는 시민 참여적인 문화로 나아가는 게 목표입니다.

[이학수 / 전북 정읍시장 : 전 세계 혁명도시들과 연대해서, 그리고 우리 정읍 시민들과 함께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세계사적 혁명으로 그 위상을 높여 가겠습니다.]

정읍시는 고부 관아 터를 비롯한 핵심 유적지를 재정비하는 한편 세계 혁명 도시와의 교류도 강화해나갈 계획입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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