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실내 노마스크' 강행?...방역 당국 "해제 신중해야"

대전·충남 '실내 노마스크' 강행?...방역 당국 "해제 신중해야"

2022.12.05. 오후 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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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시에 이어 충청남도도 마스크 자율화를 추진하고 나서면서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폐지 움직임이 구체화하는 분위기입니다.

방역 당국은 아직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의견을 낸 가운데, 오는 15일 마스크 자율화를 두고 첫 전문가 토론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실·국·원장회의에서 마스크 자율화가 가능한지 검토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검토에 나선 건 광역자치단체 중 대전시에 이어 충남도가 두 번째입니다.

김 지사는 정부에 실내 마스크 해제 문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지방정부 입장에서 검토하겠다는 내용을 전달하라고 말했습니다.

[김태흠 / 충남도지사 : 코로나 예방에 대해서 얼마만큼 효과가 있는지 의문입니다. 의문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서 자율에 맡기는 형태로 가는 것도 바람직스럽다.]

가장 먼저 정부에 실내 마스크 해제 의견을 제시한 이장우 대전시장은 내년 1월 시·도지사의 권한을 행사해 행정명령을 발동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국민의 자발적 방역 참여 역량이 성숙했으니 개인위생과 방역에 대해서는 자율성을 부여하고 60세 이상과 고위험군 등은 제한적인 조치를 통해 합리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이장우 / 대전시장 :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는 제한적인 조치는 일부 하더라도 일반 건강한 시민들은 자율적으로 마스크를 쓰고 벗는 것을 시행하는 것이 지금 현재 가장 적합하다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옵니다.

정부에 방역을 자문해주는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당장 실내 마스크를 해제해야 할만한 특별한 변화가 없어 보인다며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정기석 /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 벗으면 감염은 늘 것은 뻔합니다. 그 감염이 늘면 느는 만큼 중환자와 사망자는 늘기 마련입니다. 그분들이 사망해도, 중환으로 가도 괜찮다고 여기는 국민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자체들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고 있고 논의를 통해 원만히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전시의사회도 이사회를 열고 실내 마스크 해제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에 나섰습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요구가 공론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이번 달 말까지 두 차례 공개토론회를 열어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을 계획입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YTN 이상곤 (sklee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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