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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으로 치유"...유튜브 하는 암 환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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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암 투병 일상을 유튜브로 공유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 영상을 보면서 힘을 얻고 내가 다른 사람에게 힘이 되는 소통의 힘으로 적지 않은 치유를 받았다고 말합니다.

차 유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 유튜브 채널입니다.

병원에 가서 CT 찍고 주사 맞고 뼈 검사까지 받습니다.

주인공 박찬우 씨는 3년 전 방광암을 진단받은 4기 암 환자입니다.

[박찬우 / 암 경험자 크리에이터 : 방광 바깥쪽에 종양이 보인다고 해서 종양을 제거하고 수술을 했는데 조직검사 결과 암이었던 거죠. 2021년 10월에 폐 전이가 되면서 4기 암 환자가 되었어요.]

그런데 눈물샘을 자극하는 영상은 없습니다.

단풍 보러 떠난 여행 이야기와 담백한 짜장면을 만들어 먹는 하루를 담았습니다.

일상을 기록하려고 시작한 건데,

자신의 평범한 하루가 다른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는 것 같아 벌써 2년 넘게 영상 올리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박찬우 / 크리에이터 : 댓글에 그런 글이 있었어요 암 환자인데 아픈 사람 같아 보이지 않는다….]

백 패킹을 한다거나 캠핑을 한다거나 그런 영상을 업로드 하면서 암 환자도 할 수 있다, 암 환자도 평범한 일상을 충분히 살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서 계속하고 있는 것 같아요."

유방암 투병 중인 박지은 씨도 유튜브에 일상을 올립니다.

박지은 씨는 항암치료 부작용으로 생긴 탈모를 가리기 위해 가발 고르는 팁까지 유쾌하게 설명합니다.

'유용한 정보 고맙다'는 말에 뿌듯함을 느끼고 '같이 힘내자'는 댓글을 보면서 힘을 얻는다고 합니다.

[박지은/ 암 경험자 크리에이터 : 같이 힘내자, 나도 암을 겪었는데 지금 몇 년이 지났는데 건강히 잘 지내고 있다, 이런 댓글들 써주시는데 그런 거 보고 힘이 나고 희망이 되는 것 같아요.]

투병하는 일상을 촬영해 올리고 공유하는 암 환자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김익수 / 서울산업진흥원 미디어콘텐츠산업팀 책임 : 비슷한 경험을 하고 계신 분들이 나도 크리에이터를 해보고 싶다 이런 분들이 늘어나고 있고요. 소통을 통해서 힘과 희망을 얻는 선순환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저마다 병마에 대처하거나 치유 받는 방식은 다를 겁니다.

하지만 투병 사실을 공개하고 공유하고 소통하는 것도 분명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고 이들은 확신합니다.

[박지은 / 암 경험자 크리에이터 : 혹시 지금 혼자서 힘들어하고 계시는 분이 계신다면 밖으로 나오셔서, 다양한 수단이 있으니까 카톡으로 연결할 수도 있고 유튜브를 보고 댓글을 달 수도 있고 대화하시고 소통하시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저는 확신을 하고요. 많은 분이 그렇게 힘을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YTN 차유정 (chay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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