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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2명은 헬기 관계자 지인 유력"...블랙박스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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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양양 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여성 탑승객 2명의 신원이 잠정적으로 파악됐는데, 헬기 관계자의 지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추락한 헬기는 블랙박스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원인 파악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들이 헬기 추락 사고 현장에서 기체 잔해 위치와 모습을 기록합니다.

하지만 원인 규명의 열쇠가 될 블랙박스는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영진 / 한서대 헬리콥터 조종학과 교수 : 블랙박스가 장착이 안 돼 있기 때문에 아마 비행 데이터나 여러 음성 데이터들은 확인이 불가능할 겁니다. 그러면 진짜 사고 원인을 밝히기가 힘들겠죠.]

사고 헬기 운영 업체는 해당 헬기는 처음부터 블랙박스가 장착되지 않은 기종인 데다 설치 의무 대상도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또 블랙박스가 장착된 헬기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 산불 진화용으로 운용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사고 헬기 운영 업체 관계자 : (블랙박스가) 장착된 항공기와 (장착) 안 된 항공기 가격대가 몇백억씩 차이가 납니다. 산불 끄는 항공기들은 거의 90% 이상이 블랙박스가 장착돼 있지 않습니다.]

탑승자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추락 사고로 숨진 5명 가운데 기장과 정비사들을 뺀 나머지 2명은 경기도에 사는 50대 여성으로 잠정 파악됐습니다.

다만 탑승자가 바뀌었을 가능성 등을 고려해 경찰은 DNA 감정 결과가 나오는 대로 최종적으로 확인할 방침입니다.

구조 수색 작업에 혼선을 부른 미신고 탑승도 수사 대상입니다.

2명이 탑승했다는 비행계획서 신고와 달리 3명이 더 탑승했기 때문입니다.

[문경식 / 속초경찰서 수사과장 : 운행한 기장이 지켜야 할 어떤 규정이나 위반 여부 그런 것들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기체 결함과 조종 미숙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조사 중이라며 추락 원인이 밝혀지기까지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YTN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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