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5개월 만에 또 파업...물류난 우려

화물연대 5개월 만에 또 파업...물류난 우려

2022.11.24. 오후 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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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물연대가 안전운임제 확대 시행을 요구하며 오늘부터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6월 파업 이후 5개월 만인데, 파업 첫날 상황은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차상은 기자!

[기자]
전국부입니다.

[앵커]
화물연대가 총파업 출정식을 열었는데, 전국에서 동시에 진행됐죠?

[기자]
화물연대는 오늘 오전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수도권 물류의 핵심인 경기 의왕 컨테이너 기지와 컨테이너 수출입 핵심 항만인 부산 신항 등 전국 16개 물류 거점에서 출정식이 동시에 열렸습니다.

화물연대 총파업은 지난 6월에 이어 5개월 만입니다.

화물차 기사의 적정 임금을 보장하는 안전운임제의 일몰제 폐지와 함께 적용하는 화물 품목의 확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파업 때는 국토부와 극적으로 합의하면서 일주일 만에 철회됐지만, 이번에는 당정이 안전운임제의 일몰제 폐지 대신 3년 연장을 추진하면서 갈등이 다시 불거졌습니다.

화물연대가 파업에 돌입하며 집회를 열자 경찰은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나섰습니다.

경찰은 불법행위에 대해 관용 없는 엄정 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습니다.

집회 현장에서의 불법 행위를 비롯해 특히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화물차를 대상으로 한 노조원의 불법 행위를 강력히 처벌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파업 미참여 화물차를 보호하겠다는 방침도 내세우고 있는데, 부산항 일대만 경찰관 8백여 명이 배치되기도 했습니다.

전국 주요 항만들은 컨테이너 운송 차질에 대비해 항만 내 적재 장소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고, 운송 대체 수단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파업 첫날부터 물류 차질과 마찰도 조금씩 빚어지고 있습니다.

충북 단양과 제천지역 시멘트 업체들은 노조원과 충돌을 예방하기 위해 트레일러를 이용한 출하를 임시 중단했고,

전북 군산항에서는 경찰의 범칙금 부과를 두고 노조원이 항의하며 승강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화물연대와 정부의 입장 차가 분명한 상황이어서 파업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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