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생명 지키는 맞춤형 안전모 보급나선 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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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8. 오전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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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맞춤형 경량 안전모 활용 지진 대피 훈련
건설사·국제구호단체 힘 모아 경량 안전모 보급
가볍고 보관 용이…호루라기·RFID도 부착
포항·경주 등에 안전모 11,000개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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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년 전, 포항에 5.4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학교에서 안전 장비 보급과 지진 안전 교육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데요.

국제구호단체가 기업과 힘을 모아 안전 교육을 진행하고 가벼운 안전모를 제작해 학교에 보급하고 있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비상 상황을 알리는 사이렌이 울리고, 바닥에는 희뿌연 연기가 퍼집니다.

학생들은 교실에서 차례로 나와 복도 난간을 잡고 계단으로 이동합니다.

지진 발생에 대비한 대피 훈련인데 머리에는 모두 노란색 안전모를 썼습니다.

건설사와 국제구호단체가 힘을 합쳐 학생용 안전모 보급에 나섰습니다.

[권수아 / 포항 송도초등학교 6학년 : 모르는 대처 방법을 더 정확하게 알게 돼서 좋았고, 안 다치게 (몸을) 보호할 수 있어서 좋은 거 같아요.]

전달된 안전모는 기존 제품보다 보관도 쉽고 더 가볍습니다.

비상 상황으로 고립됐을 때 위치를 알릴 수 있도록 호루라기와 무선식별 장치까지 달았습니다.

[김세원 / 건설사 지속가능경영팀장 : 대피 시에 두 팔을 자유롭게 하고 머리와 뒷목까지 보호하게끔 하고, 호각이라든가 RFID 칩을 내장해서 재난 상황에서도 보호 장구 기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끔…. ]

학교는 방석 등을 활용해 머리를 보호하는 기존 방식보다 더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을 거로 기대했습니다.

[장진국 / 포항 송도초등학교장 : 5년 전에 있었던 지진 때문에 항상 우리 학교에서도 지진 대피 훈련이라든가 그런 재난 상황에서 대피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게끔 계속 지도하겠습니다.]

구호 단체는 최근 3년 동안 포항과 경주 등 지진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안전모를 보급하고 안전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김병학 / 국제구호단체 본부장 : 어린 시절에 이런 안전 교육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필요한 곳에는 저희가 언제든지 가서 재난 안전 교육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최근 예상치 못한 자연 재난이 잦아지는 상황.

안전 교육과 보호 장구가 만약의 상황에서 학생을 더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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