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농가 효자는 무병묘...병에 안 걸려 소득 쑥쑥

[녹색] 농가 효자는 무병묘...병에 안 걸려 소득 쑥쑥

2022.10.06. 오후 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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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에 걸리지 않게 처리한 무병묘 개발
무병묘 열매는 크고 색깔도 진해 상품성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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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작물이나 과일나무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수확량이 줄어 농가가 경제적 피해를 보게 됩니다.

이를 막기 위해 개발한 것이 병에 걸리지 않는 묘목, 즉 무병묘인데요, 당국이 이 무병묘의 보급에 적극 나섰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농장의 사과나무들이 보기에도 튼튼하고 사과도 잔뜩 열렸습니다.

몇 년 전 새로운 사과 묘목을 사서 심었는데 눈에 띄게 나무가 잘 자라고 사과도 많이 열립니다.

농장주가 사서 심은 사과 묘목은 병에 걸리지 않는 무병묘.

사과가 크고 고르게 열려 상품성이 좋은 데다 생산량도 30% 늘어 수익이 그만큼 늘었습니다.

[이명현 / 사과 재배농민 : 무병묘는 일반묘보다 착색도 잘되고 과일도 좋고 나무 수세도 좋고 여러 면에서 일반묘보다는 훨씬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무병묘는 열처리 등 바이러스 무병화 과정을 거친 묘목 또는 17가지 특정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처리한 묘목입니다.

농촌진흥청이 이 무병묘의 보급을 위해 2년 동안 시험 재배했습니다.

재배 결과 무병묘 열매는 일반 열매보다 최대 52% 크고 과일 껍질의 색도 최대 80% 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무병묘 열매가 훨씬 크면서 색이 진하고 검은 반점도 없이 깨끗합니다.

[천재안 / 농촌진흥청 책임연구원 : 바이러스에 감염된 과수는 과일의 품질과 수확량 감소를 야기시켜서 농가소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량한 무병묘 보급이 필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생산하고 있는 무병묘는 사과와 배 복숭아 포도 감귤 등 5가지 과수.

농촌진흥청은 이들 무병묘 시범재배지를 농민에 개방하고 교육을 늘리는 등 무병묘 보급에 적극 나섰습니다.

YTN 김학무입니다.


YTN 김학무 (mo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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