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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분뇨가 맑은 물로...전국적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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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돈농가에서 발생하는 분뇨처리는 큰 골칫거리 가운데 하나입니다.

냄새뿐 아니라 지하수를 오염시키며 한동안 큰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요.

그런데 축산 분뇨를 깨끗한 물로 정화하는 친환경 시설이 운영되면서 전국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KCTV 제주방송 김경임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시 한림읍 가축분뇨 공동자원화공장입니다.

진한 갈색을 띠던 액비가 특수 필터를 몇 차례 거치자 맑은 물로 변합니다.

이 일대 양돈 농가에서 발생하는 돼지 분뇨의 정화작업이 한창입니다.

지난 2008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가축분뇨처리시설.

가축분뇨 대부분을 퇴비와 액비로 처리했었지만 이를 살포할 초지와 농지가 부족한 상황.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퇴비와 액상 비료는 물론이고 이를 정화해 깨끗한 물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매일 공장으로 들어오는 분뇨는 약 300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은 물로 재탄생하고 있는 겁니다.

오염물질을 걸러낸 세정 액비를 특수 필터로 2번 더 걸러내면 투명하고 맑은 물로 바뀝니다.

다른 시설과 달리 각종 화학물질도 사용하지 않아 폐기물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정화된 물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음용수 기준을 통과할 만큼 깨끗합니다.

이곳에서는 역삼투압 방식을 이용해 세정된 액비를 깨끗한 물로 정화하고 있는데요. 하루 평균 150톤에 달하는 정화수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생산된 정화수는 공장 주변 정원에 물을 주거나 청소용수, 연못 등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친환경 축산시설 모범 사례로 꼽히며 전국에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올 들어서만 벌써 300명이 넘는 축산관계자들이 공장을 방문해 정화시설과 과정을 살펴봤습니다.

[박종식 / 경북의성 축협 경제상무 : 축산분뇨라는 것이 이렇게 자원화될 수 있다는 게 상당히 놀랍고요. 우리 지역에 비해서 너무 많이 앞서가는 것 같아서 좀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 부분을 보고 사실 저희들이 어떻게 우리 지역에 어떤 축산분뇨 문제를 처리할 것인가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오영종 / 제주양돈농협 가축분뇨자원화공장 공장장 : 많은 분이 오셔서 그 (정화된) 물을 마시기까지도 하고, 실질적으로 저희가 제주대학교에 (의뢰해서) 먹는 물에 대한 판정까지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제주도 양돈분뇨가 원활하게 처리될 수 있게끔 앞으로도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악취와 환경오염으로 인해 혐오시설로 꼽히던 양돈시설.

이를 깨끗한 물로 정화하는 친환경 축산 시설이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




YTN 김경임kctv (yerin718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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