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아물기도 전에 '난마돌' 접근...피해 예방 어떻게?

상처 아물기도 전에 '난마돌' 접근...피해 예방 어떻게?

2022.09.18. 오후 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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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배수 시설 점검 중요
지하 주차장 침수 때 무리한 차량 이동은 ’위험’
많은 비 예보되면 하천 주변 차량 미리 옮겨야
창틀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해 유리창 파손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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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힌남노'로 인한 피해가 복구되기도 전에 태풍 '난마돌'이 우리나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태풍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차상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 태풍 '힌남노' 때 월파 피해를 겪은 부산 민락동.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태풍 북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인들의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합니다.

[옥선자 / 횟집 상인 : (태풍이 온다고 하면) 마음이 항상 불안하죠. 안 편안합니다. 멀리 있는 아이들도 엄마가 여기서 장사하고 있으니까 전화가 옵니다.]

태풍으로 생기는 대표적인 피해는 침수입니다.

많은 비가 한꺼번에 내리다 보니 배수 시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평소 악취가 나거나 이물질이 들어갈 수 있다는 이유로 배수구를 이렇게 덮개로 막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많은 비가 예보되면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배수구로 빠져나가지 못한 빗물이 도로를 타고 흘러 아파트나 상가 지하 등에 집중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침수가 시작된 지하 주차장에서는 차량을 무리하게 옮기려다가 더 큰 피해가 날 수 있습니다.

바퀴가 절반 이상 잠겼거나, 물이 빠른 속도로 차오르고 있다면 사람부터 먼저 대피해야 합니다.

해안가나 하천 주변에 차량을 주차했다가 침수되는 경우도 많은데, 태풍 소식이 있다면 미리 안전한 곳으로 옮겨야 합니다.

강풍 피해도 적절한 대비를 통해 줄일 수 있습니다.

유리창 정면에 신문지나 테이프를 붙이는 건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창틀이 바람에 흔들리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권순철 / 부산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 : 바람이 불면서 창문에 진동을 줍니다. 진동이 오면 유리창이 버틸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게 됩니다. 그러면서 진동으로 인해서 유리창이 깨지기 때문에 (틈이 없게 해야 합니다.)]

하천 주변의 저지대에서는 범람이나 침수가 발생했을 때 지자체에서 정해둔 대피 장소를 미리 알아두는 게 좋습니다.

태풍의 영향권에서 들어가는 지역에서는 재난문자와 방송 등을 통해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는 습관도 필요합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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