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호 태풍 '난마돌' 북상...제주, 내일 새벽이 고비

14호 태풍 '난마돌' 북상...제주, 내일 새벽이 고비

2022.09.18. 오후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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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14호 태풍 '난마돌'은 일본 규슈에 상륙했습니다.

그러나 워낙 큰 대형 태풍이기 때문에 제주와 남해안 등 우리나라 일부 지역도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제주를 연결합니다. 고재형 기자!

[기자]
네, 서귀포항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제주는 낮에도 강한 바람이 불었는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이곳 서귀포항에는 어선에 있는 깃발이 힘차게 나부낄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곳 서귀포항에는 어선을 비롯해 선박 수백 척이 단단히 결박한 채 태풍이 지나가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 어민들이 간간이 나와서 배가 이상이 없는지 살피는 모습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제주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태풍의 진로가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제주도에 내려질 예정이던 태풍 예비특보는 해제됐습니다.

다만, 해상에는 제주 남쪽 먼바다와 제주 동부, 남부 앞바다에 태풍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제주 항·포구에는 태풍을 피해 어선 등 각종 선박 2천여 척이 대피해 있습니다.

제주로 오가는 여객선도 지금은 모두 끊겼습니다.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은 4편만 태풍 때문에 결항하고 나머지는 정상운항했습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지 2주 만에 또 태풍 영향을 받으면서 피해도 걱정입니다.

당시 제주 지역은 침수와 염분을 머금은 해풍에 농작물 피해가 특히 컸는데요.

이번 태풍 '난마돌'도 강한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예보돼 대비가 필요합니다.

8m 높이의 파도가 해안가로 밀려들 수 있어서 해안가 주민들은 폭풍해일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제주도는 비상 2단계를 발령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려 피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제주는 오늘 오후부터 내일 새벽까지 40mm의 비가 오겠고, 최대순간풍속 초속 25~35m의 강풍이 불겠습니다.

'난마돌'이 제주에 근접하는 시각은 내일 새벽 5시쯤으로 그때가 제주는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귀포항에서 YTN 고재형입니다.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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