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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모아 빗물 퍼내는 주민들..."따뜻한 손길 모아 위기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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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도로 침수…아파트 주차장도 물 들어차
주민들 자발적으로 나와 양동이 등으로 물 퍼내
사고 막으려 주민 스스로 힘 모아 위기 넘겨
[앵커]
며칠째 수도권과 강원, 충청 지역까지 집중호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폭우에 모두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지 막막해 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힘을 모아 물을 퍼내고, 인명 구조에 나서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충북 청주시에 있는 한 아파트 주변.

갑자기 쏟아진 폭우에 도로가 물에 잠겼습니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 입구는 모래주머니에 트럭까지 동원해 막았습니다.

주차장 밖에선 우산도 제대로 쓰지 못한 주민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손에는 너 나 할 것 없이 양동이나 세숫대야가 쥐여 있습니다.

아파트 주차장으로 물이 들어차기 시작하자 주민들이 스스로 나와 물을 퍼내는 겁니다.

[목격자 : 재작년인가? 지하실에 물이 엄청나게 들어가서 피해가 크게 났었는데 이번에 또 그런 사태가 발생한 건데 그걸 이번에는 양동이 뭐 이런 거를 갖고 오셔서 계속 바깥으로 퍼냈던 거죠.]

위에서 바라보니 물 퍼내기에 동참한 주민은 어림잡아 40~50명.

누가 시킨 일도 아니지만, 행여나 생길지 모를 또 다른 사고를 막으려는 마음이 모인 겁니다.

[목격자 : 훈훈하고, 세상 참 이렇게 서로 도우면서 시련을 헤쳐나가는 게 저는 참 보기 좋았고요. 그런 모습 보면서 따뜻한 마음을 가졌습니다.]

전국을 덮친 기록적인 폭우에 인명 피해와 시설물 피해가 크게 늘고 있는 상황.

하지만 피해를 막으려는 따뜻한 손길이 모여 위기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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