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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게 물든 여름...3년 만에 열린 '화천 토마토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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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가철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더워서 더 신나고 재미있는 곳이 있습니다.

3년 만에 다시 열린 화천 토마토 축제장인데요.

지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온 동네가 빨갛습니다.

잘 익은 여름 토마토가 주인공입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3년 만에 다시 열린 축제장.

말캉말캉 토마토는 금세 주스로 뭉개지고, 티셔츠가 엉망이 돼도 얼굴엔 웃음꽃이 핍니다.

토마토 축제는 겨울 산천어 축제로 유명한 강원도 화천의 여름 축제입니다.

영세한 토마토 농가를 돕고 알리기 위해 20년 전 시작했습니다.

주최 측이 걱정하는 건 '먹는 음식 가지고 왜 저럴까'하는 곱지 않은 시선.

사흘간 축제에 쓰이는 토마토가 45톤인데, 상처 있거나 상품성 없는 이른바 '파지' 토마토를 골라 군청이 사들인 뒤 사용합니다.

어렵사리 축제를 열었지만, 다시 퍼지고 있는 코로나 걱정도 큽니다.

[최문순 / 강원 화천군수 : 새로운 희망을 갖고 신나게 놀 수 있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차원에서 (축제를 열었습니다.) 방역 수칙을 코로나 때문에 여기에 대한 확산 방지책을 최대한 강구하고….]

특히 올해 축제부터는 지역 내 군부대가 함께 했습니다.

강원도 화천을 대표하는 게 과연 뭘까요? 겨울 산천어도 있고, 여름 토마토도 있지만 지역 경제의 핵심은 사실 최전방 군부대입니다.

주민보다 군 장병이 더 많은 도시.

그래서 축제가 열리는 장소 역시 군부대가 밀집한 사내면 사창리 지역입니다.

육군 27사단과 15사단 주도로 축제 내내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선보였습니다.

한여름 무더위에 펼쳐진 민관군 합동 이색 축제.

잘 익은 토마토와 함께 미소를 띤 얼굴도 붉게 물들었습니다.

YTN 지환입니다.




YTN 지환 (haj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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