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수서행 SRT 탈선...2량 궤도 이탈해 11명 부상

대전에서 수서행 SRT 탈선...2량 궤도 이탈해 11명 부상

2022.07.01. 오후 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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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승객 등 380여 명을 태우고 서울로 향하던 SRT가 대전시 대덕구 대전조차장역 인근에서 탈선했습니다.

현재까지 승객 등 11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고, 상하행선 열차들이 줄줄이 지장을 받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문석 기자!

[기자]
네, 대전입니다.

[앵커]
사고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SRT가 탈선한 건 오늘(1일) 낮 3시 20분쯤입니다.

대전시 대덕구 대전조차장역 인근 상행선으로 고속열차 전용 선로였습니다.

SRT 측은 처음에 기관실 한 량만 탈선했다고 밝혔는데, 조사 결과 여객실 한 량도 궤도를 이탈한 거로 확인됐습니다.

열차는 모두 10량으로, 앞과 뒤에 기관실이 하나씩 있고 중간에 8량이 여객실인데요.

진행방향으로 볼 때 앞쪽 기관실에 붙은 첫 번째 여객실과, 열차 맨 뒤 기관실이 탈선했습니다.

사고 열차에는 승객 380명과 승무원 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11명이 다쳐 이 가운데 7명이 병원으로 옮겨진 거로 전해졌습니다.

SRT 측은, 다른 열차 승객들은 버스를 이용해 대전역으로 모두 이동시켰고 대체 열차를 타도록 탑승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열차가 탈선한 원인은 확인이 됐습니까?

[기자]
아직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SRT 관계자는, 현장 수습이 우선이고 사고 원인은 이후에 이뤄질 거라고 말했습니다.

아직은 열차가 자력으로 이동이 가능한 상태인지조차 파악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다만, 기관사의 사고 신고 내용이 확보됐는데요.

운행 중에 진동이 느껴져서 비상정지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하행선 열차 통행은 별 지장이 없는 상황이지만 사고 열차가 막고 있는 상행선 고속선로가 통행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철도 당국은 사고 수습이 끝날 때까지 무궁화호 등이 다니는 일반선로로 서울 방향 KTX를 우회해 지나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SRT의 경우, 일반선로로는 수서역과 연결되지 않아서 하행선 고속선로를 빌려 운행하느라 일부 하행선 열차들까지 지연되고 있습니다.

오늘 금요일이라서 열차 이용객이 많은 상황인데요.

한국철도는 복구 작업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거로 예상된다며 고속열차 이용 예정인 분들은 다른 교통수단을 권장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에서 YTN 이문석입니다.



YTN 이문석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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