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혁신의 아이콘 '스마트 공장'...중소·중견 기업으로 확대

제조 혁신의 아이콘 '스마트 공장'...중소·중견 기업으로 확대

2022.06.27. 오전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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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공지능'이나 '스마트'라는 말은 미래, 혁신 등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데요.

산업 현장에서도 '스마트 공장' 구축으로 제조 혁신을 시도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미 스마트 공장 시스템을 구축한 대기업은 물론이고, 이제는 중소·중견 기업으로 그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데요,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대가 큽니다.

박종혁 기자가 그 현장을 소개합니다.

[기자]
자동차나 로봇, 항공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하는 초정밀 모터나 초정밀 제어기를 주로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공장에 들어가 보니 작업자는 거의 없고 대부분 공정이 자동화되어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불량 제품을 검수하는 작업자는 없고, 모두 자동화가 되어 있습니다.

제품 100만 개를 생산하면 1개 정도의 불량품이 나오니 실제 불량률은 제로입니다.

불량률이 낮다 보니 해외 발주가 늘어 지난 2021년 매출 460억 원에서 지난해 30% 늘어 590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올해에는 800억 원 정도로 껑충 뛸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런 성과의 핵심은 스마트 공장 도입입니다.

지난 2016년부터 스마트 공장 구축에 들어가 지금은 인공지능 기반 제조 시스템 구축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황성호 / 주식회사 삼현 대표이사 : 스마트 공장이 되면서 거기(제조공정)에 대한 불량률이 줄고, 데이터가 집적화됨으로써 거기에 대한 효율성이 상당히 높아진 거죠.]

휴대전화나 각종 전자 제품에 들어가는 테이프를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이 회사도 지난해 초부터 스마트 공장 구축에 착수해 기초 단계를 마쳤고, 올해에는 중간 단계에 돌입했습니다.

생산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줄이겠다는 목표입니다.

[김승원 / (주) 큐브텍 팀장 : AI 비전 검사가 도입되면, 표준화된 검사기준에 따라 일관성 있는 검사가 가능하고, 품질 보증 향상과 빠른 시간에 많은 제품을 검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기업 중심으로 추진하는 스마트 공장 구축은 중소·중견 기업으로 확대하는 추세입니다.

정부도 스마트 공장 구축이 제조 혁신을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고 판단하고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까지 3만 곳에 초기화부터 고도화까지 스마트 공장 시스템을 보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공장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영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내년부터는 수적인 증가뿐만 아니라 실제로 알고리즘이나 솔루션의 수준을 높이는 것까지도 중소벤처기업부가 계획을 세울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제조 혁신의 핵심으로 평가받는 '스마트 공장'이 앞으로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데 얼마나 도움이 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john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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