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역세권 복합특화단지 전면 재검토

KTX 역세권 복합특화단지 전면 재검토

2022.06.25. 오전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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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두겸 울산시장 당선인이 KTX 역세권 복합특화단지 개발 사업이 제2의 대장동 사태가 될 수 있다며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구대 암각화 보존과 관련해서는 맑은 물 확보가 최우선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해 주요 시정의 방향이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김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울주군 삼남읍 신화리 일대에 추진되는 KTX 역세권 복화특화단지 개발.

153만 제곱미터 부지에 산업단지와 만천 세대의 공동주택을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한화와 울산도시공사, 울주군이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수위원회와 현장을 방문한 김두겸 울산시장 당선인은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러 문제점에 대한 의혹이 있다며 제2의 대장동 특혜 시비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만큼 면밀하게 들여다보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두겸 / 울산시장 당선인: 이 사업 잘못하면 특혜에요. 제2의 대장동 될 수도 있어요. 일단 근본적으로 이 사업 자체를 재검토해 보겠다는 겁니다.]

한화그룹이 전체 사업면적의 53% 부지를 가지고 있고, 나머지는 일반 지주들이 소유하고 있으며, 보상 문제와 관련해 지주들이 반발하고 있는 구역입니다.

현재 실시계획인가가 진행 중이며, 당초 계획대로라면 올해 말부터 문화재발굴조사에 착수할 예정이었지만 사업의 일시 중단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또 반구대 암각화 현장을 방문한 김 당선인은 시민들이 맑은 물을 마실 수 있는 권리가 최우선이라는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운문댐 물을 언제부터, 얼마나 주겠다는 명확한 근거가 없는 상황에서 사연댐의 수위를 낮출 수 없다며 정부의 빠른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김두겸 / 울산시장 당선인: 언제 주겠다. 몇 톤을 주겠다. 그 이야기는 아예 없어요. 해상풍력하고 똑같은 이야기입니다. (세계유산) 등재도 되어야 하고 물도 확보해야 하니까 아주 모호하게 갈 수밖에 없어요. 그것이 가장 빠른 길이에요.]

김 당선인이 반구대 암각화 보존과 맑은 물 동시 확보, 그리고 KTX 역세권 복합특화단지 개발 등 민선 7기 송철호 시장 체제에서 진행되어 온 주요 정책들에 대해 잇따라 제동을 걸면서 향후 사업들이 어떻게 추진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김영환입니다.


YTN 김영환JCN (yerin718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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