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반려견 플랫폼' 등 다단계 사기로 2만3천 명 790억 피해

[경기] '반려견 플랫폼' 등 다단계 사기로 2만3천 명 790억 피해

2022.06.20. 오후 9:3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반려견 플랫폼이나 온라인 재테크 회사를 내세워 높은 수익을 내주겠다며 불법 다단계 영업을 해온 업체 5곳이 적발됐습니다.

노년층이 주로 피해자인데 그 수가 2만3천 명, 피해 금액은 790억 원에 달합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반려견 코주름으로 개체를 확인하는 기기나 반려견 상조보험, 테마파크 등을 포함한 플랫폼 사업을 한다는 A사.

주로 온라인 비대면 사업설명회 등을 통해 투자금의 2배 이상 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자를 모았습니다.

[A사 대표이사 : 포인트 자체가 현금화돼서 여러분들 통장이든, 포인트가 전송이 돼서 현금으로 나오는 겁니다.]

주로 60대 이상 노년층인 만5천 명이 100억 원을 투자했는데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투자자를 모집해올 때 수당으로 지급한 코인은 가치가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투자 피해자 : 코인을 쇼핑몰에 있는 포인트로 환전을 시켜서 포인트를 다시 현금으로 환전하는 방법으로(현금화합니다). 11월 정도까지는 어찌어찌 되다가 11월부터는 아예 멈췄어요.]

온라인 재테크 회사로 위장한 B사는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회원 8천 명으로부터 440억 원을 챙겼습니다.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이 적발한 5개 업체에 속아 투자한 피해자만 2만3천 명, 피해 금액은 790억 원에 달합니다.

[김영수 /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 : 단시간에 적은 투자금으로 고수익을 벌어들일 수 있다는 유혹에 빠져 불법 다단계 조직에 발을 들이거나 심지어 불법 다단계 업체인지도 모르고 투자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경기 특사경은 이번에 적발한 업체 외에 신종 수법의 불법 다단계 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YTN 김학무입니다.



YTN 김학무 (mook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