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에서 50대 부부 흉기에 살해...30대 남성 체포

노상에서 50대 부부 흉기에 살해...30대 남성 체포

2022.03.03. 오후 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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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택가 노상에서 돈 문제로 다투다가 흉기로 50대 부부를 숨지게 한 30대가 긴급체포됐습니다.

범행 직후 어머니와 함께 달아났다가 2시간쯤 뒤 경찰에 자수 의사를 전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0대 남성 A 씨가 주차장으로 뛰어갑니다.

뒤따르는 사람은 A 씨 어머니.

잠시 뒤 두 사람이 탄 차량이 아파트를 빠져나갑니다.

두 사람이 있던 곳에서는 50대 부부가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목격자 : (아주머니는) 고꾸라져 있고 아저씨는 반듯하게 누워서, 다리 뻗고 누워 있더라고요.]

근처에서 만난 A 씨 모자와 부부.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 돈 문제로 다투다가 A 씨가 부부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범행 직후 A 씨와 어머니는 차를 타고 그대로 달아났지만, 2시간쯤 뒤 경북 경주시에서 경찰에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를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다툼 도중에 A 씨가 집에서 흉기를 가져온 점으로 볼 때 우발적이라고 볼 수 있지만, 흉기 종류가 일반적이지 않아 계획된 범행일 개연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본인은 약간의 우발적인 부분을 주장하는 사안이지만, 자세한 내용은 저희가 수사 중입니다.]

경찰은 A 씨를 살인, 어머니를 살인 방조 혐의로 긴급체포했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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