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과 기술 빼갔다"...전기차 모터 부품 업체 진실 공방

"인력과 기술 빼갔다"...전기차 모터 부품 업체 진실 공방

2022.02.22. 오후 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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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차 등에 사용하는 모터 부품을 생산하는 국내 중견기업이 경쟁업체에서 인력과 기술을 빼앗겼다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경쟁업체는 그런 사실이 없다며 법정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전기차에서 바퀴를 돌리는 구동 모터 부품을 만드는 중견기업 SNT 모티브.

이 회사 개발 업무 담당 직원 8명은 지난 2017년부터 차례로 회사를 떠났습니다.

이후에도 개발 부서뿐 아니라 품질팀과 설비팀 직원도 회사를 옮겼습니다.

회사가 파악한 것만 20명.

이들은 모두 구동 모터 부품을 만드는 경쟁업체, 코렌스EM으로 이직했습니다.

동종 업체에 취업하지 않겠다는 보안 서약서도 썼지만 소용없었습니다.

회사 측은 코렌스 대표이사가 SNT 모티브에서 병역특례 복무를 끝낸 뒤부터 대규모 인력유출이 시작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박종길 / SNT 모티브 경영지원 이사 : 생산기술팀 그리고 품질팀 협력업체 관리팀장 이렇게 순차적으로 인력을 빼갔습니다. 이거는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한 것으로 저희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SNT 모티브 측은 인력과 함께 부품 제조 기술까지 빼앗겼다고 주장합니다.

견적서와 제조 원가 등 회사 중요 자료들이 이직 직전에 저장 장치와 이메일로 외부로 반출됐다는 겁니다.

[권형순 / SNT 모티브 모터사업본부장 : 실제 유출된 자료 대부분은 복호화를 전혀 할 필요가 없고 대외적으로 나가서도 안 되는 자료들이 대량으로 복사돼서 퇴직 전에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코렌스EM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원들 추천을 받아 정당한 절차와 과정을 걸쳐 채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SNT 모티브에는 없는 새로운 기술로 완전히 다른 제품을 만드는 만큼, 유출됐다고 주장하는 기술을 굳이 활용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코렌스EM 관계자 : 기본적으로 s사가 하는 기술과 저희가 하는 기술이 근본적으로 달라서 그쪽에서 기술이 뭔가 자료가 넘어온 들 저희가 쓸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두 회사 모두 고발과 함께 법정 분쟁을 예고한 상황.

핵심 기술과 인력 유출 논란을 둘러싼 진실 공방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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