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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축장에 불 나 폐기처분 된 한우...이력 번호 위조해 유통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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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이 난 곳에 있던 육류는 유해 물질이 스며들 수 있기 때문에 판매하지 못하도록 규정돼 있는데요.

이런 육류의 이력 번호까지 위조해가며 유통하려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 오정동에 있는 한 육류 직판장입니다.

고기를 담은 상자들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

출동한 경찰과 구청 직원들이 옮길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양입니다.

"직원 불러서 같이 내려야겠다. 우리가 다 못하니까."

지난 17일 오전, 이 직판장 근처에 있는 도축장에 불이 났습니다.

도축장에서 보관하고 있던 고기 60t은 폐기 명령이 내려졌는데, 이를 어기고 일부를 유통하려던 일당이 경찰에 적발된 겁니다.

경찰은 이곳에서 2억 원어치에 달하는 한우와 돼지고기 8t을 압류했습니다.

불이 난 곳에 있던 육류는 자재 등에서 나오는 유해 물질이 스며들 수 있기 때문에 판매해서는 안 됩니다.

그런데도 이들은 폐기 명령 여부를 확인할 수 없게 이력 번호를 바꿔 붙였습니다.

경찰은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도축 직판장 관계자 60살 김 모 씨 등 5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직원들이 나눠 먹기 위해 일부를 남겼을 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폐기했다고 진술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김현정 / 대전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장 : 불법 축산물 중에 일반 시민들한테 유통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가 없어서 그 부분까지도 확인하는 수사 활동을 전개하겠습니다.]

경찰은 폐기처분 된 고기가 시중에 유통된 거로 드러나면, 피의자들에게 사기 혐의 적용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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