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사고 9일째 실종자 수색 계속...피해자 가족 "정부가 직접 지휘하라"

붕괴 사고 9일째 실종자 수색 계속...피해자 가족 "정부가 직접 지휘하라"

2022.01.19. 오후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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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 화정동 신축 아파트 건물 붕괴 사고가 일어난 지 9일째입니다.

실종자 5명에 대한 수색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추가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피해자 가족들은 현대산업개발과 광주시 등이 가족들을 방패막이로 세우고 있다며 정부가 직접 수색을 지휘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양동훈 기자!

[기자]
네, 광주 화정동 붕괴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아직 추가 구조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는데 구조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오늘(19일) 아침 7시 반에 다시 수색이 재개됐지만 아직 추가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인명 구조견과 내시경 카메라 등을 동원해 수색하고 있지만 잔해물이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잔해물을 치우는 과정에서 외부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낙하물 방지망을 치는 등 안전에 초점을 두고 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붕괴 위험이 있는 아파트 외벽 타워 크레인을 제거하기 위한 해체 크레인 2대는 어제 조립을 마쳤습니다.

해체해야 할 크레인의 안정성 보강 작업은 오늘까지 진행하고, 본격적인 해체 작업은 내일 시작해 모레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크레인 해체 방법과 안전 확보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건축 구조 전문가 회의 결과도 곧 나올 예정입니다.

구조 당국은 지하층과 지상 1층에 대한 수색은 모두 마쳤다고 밝혔는데요.

앞으로 상층부 수색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위해 20층에 전진 지휘부를 설치하고 구조 장비를 옮기는 등 준비 작업을 마쳤습니다.

[앵커]
피해자 가족들은 현대산업개발과 당국이 시간을 끌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피해자 가족들은 현대산업개발과 광주시, 서구청이 가족들을 방패막이 삼아 시간을 끌고 있다며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생계 문제에 대한 어떤 대책도 없는데다, 각종 회의에 가족을 참여시켜달라는 요구도 거부당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타워 크레인 해체만 이야기할 뿐 해체 이후 어떻게 수색을 진행할지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에서 특별팀을 만들어 수색 작업을 지휘하고 광주시와 서구청은 물러나기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광주시는 이번 붕괴 사고 상황이 엄중하다고 보고 정부에 특별 재난 지역 선포를 건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화정동 붕괴 사고 현장에서 YTN 양동훈입니다.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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