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사고 9일째 실종자 수색 계속...경찰, 현대산업개발 본사 압수수색

붕괴 사고 9일째 실종자 수색 계속...경찰, 현대산업개발 본사 압수수색

2022.01.19. 오전 11:1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광주 화정동 신축 아파트 건물 붕괴 사고가 일어난 지 9일째입니다.

실종자 5명에 대한 수색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추가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대산업개발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양동훈 기자!

[기자]
네, 광주 화정동 붕괴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아직 추가 구조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는데 구조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구조 당국은 어제(18일) 저녁 8시 반까지 수색을 진행한 데 이어 오늘도 아침 7시 반에 다시 수색을 재개했습니다.

인명 구조견과 내시경 카메라 등을 동원해 수색하고 있지만 잔해물이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붕괴 위험이 있는 아파트 외벽 타워 크레인을 제거하기 위한 해체 크레인 2대는 모두 조립을 완료했습니다.

해체해야 할 크레인의 안정성 보강 작업이 오늘도 이어질 예정이고요.

조금 전인 10시부터 시작된 전문가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오후 중에는 해체 방안의 윤곽이 드러날 거로 보입니다.

구조 당국은 상층부 수색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위해 20층에 전진 지휘부를 설치하고 수색과 구조에 필요한 장비들을 옮겼습니다.

피해자 가족들은 현대산업개발과 광주시, 서구청이 가족들을 방패막이 삼아 시간을 끄는 것 같다며 강하게 규탄했는데요.

정부에서 특별팀을 만들어 수색 작업을 지휘하고 광주시와 서구청도 물러나기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현대산업개발 본사 압수 수색에 들어가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조금 전인 오전 9시 반부터 서울 용산구에 있는 현대산업개발 본사에 대한 압수 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압수 수색 목적은 사고 당시 보고받은 내용과 본사 지시사항 등이 담겨 있는 서류와 전산 자료 확보인데요.

사고가 발생하게 된 경위를 확인하고 후속 대처가 적절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거로 보입니다.

또 광주 서구청 주택과에 대한 압수 수색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어제 경찰은 국토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와 함께 사고 현장 압수 수색도 진행했는데요.

사고 위험이 있어 사고가 난 201동과 같은 날 타설한 다른 동들에서 콘크리트 시료를 채취했습니다.

붕괴 사고 이후, 콘크리트를 타설할 당시 영하의 추위에 적합한 방식으로 진행했는지에 대한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 왔는데요.

조사위원회는 채취한 시료의 강도 등을 분석해 양생 작업에 문제는 없었는지, 레미콘 재료는 정상적이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인명 구조가 최우선인 만큼 수색에 방해되지 않는 범위에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화정동 붕괴 사고 현장에서 YTN 양동훈입니다.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