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해체 크레인' 조립·1층 수색 완료...장기화 우려도

오늘 '해체 크레인' 조립·1층 수색 완료...장기화 우려도

2022.01.16. 오전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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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가 일어난 지 엿새째를 맞아 본격적인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건물 옆 기울어진 타워 크레인을 해체할 '대형 크레인'은 오늘 조립을 마칠 예정이지만, 아직 해체까지는 시간이 더 걸려 수색이 장기화할 우려가 남아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홍민기 기자!

[기자]
네, 광주 화정동 붕괴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오늘 수색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기자]
네, 오늘 오전 8시 반쯤, 구조 대원 17명이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앞서 7시 반쯤 관측조 두 명과 수색견이 현장 투입 가능성을 확인한 결과, 안전이 확보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구조 당국은 오늘 건물 지하층과 지상 1층에 수색견을 보내 탐색했는데요.

하지만 수색견이 특이한 반응을 보이진 않았습니다.

소방 당국은 오늘 안에 지하 4층부터 지상 1층까지 수색을 모두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건물 옆 타워 크레인을 해체할 해체 크레인 조립도 오늘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측은 이르면 오늘 저녁, 늦어도 내일 새벽까지는 조립을 모두 마친다는 계획인데요.

이후에는 건물 옆 타워크레인 보강 작업, 해체 작업이 순서대로 진행됩니다.

또 현재 조립 중인 해체 크레인 한 대 외에 해체 크레인 2호기를 도입될 예정입니다.

현대산업개발 측은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수색과 구조 작업이 길어질 우려도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해체 크레인 조립이 오늘 끝나기는 하지만, 실제 해체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안전을 우려한 작업자들이 '작업 중지권'을 발동했기 때문입니다.

애초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은 건물 옆 타워 크레인 보강 작업과 해체 크레인 조립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작업 중지권이 발동되면서 내일(17일)까지 마치려던 해체 계획은 오는 21일까지로 미뤄졌습니다.

건물 고층부 수색 작업도 늦어질 전망인데요.

구조 당국은 오늘 건물 저층부 수색을 마칠 예정이지만, 고층부 수색은 타워크레인이 해체돼야만 가능해서 실제 수색 작업은 지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소식을 들은 실종자 가족들도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소방 구조대원과 현장 작업자들의 피로가 극에 달한 상황이라며, 현대산업개발 측이 인력과 장비를 더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는데요.

정부와 정치권에도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화정동 붕괴 사고 현장에서 YTN 홍민기입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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