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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정오쯤 서울역을 출발해 부산역으로 향하던 KTX-산천 열차가 충북 영동 터널 부근에서 탈선해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7명이 다쳤습니다.
이 사고로 KTX가 대전∼동대구 구간 상하행선을 일반 선로로 운행하면서 열차 운행이 취소되거나 지연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성우 기자!
[기자]
네, 충북 청주입니다.
[앵커]
먼저 사고 개요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정오쯤 3백 명의 승객을 태우고 부산으로 향하던 KTX-산천 열차가 충북 영동 터널을 지나던 중 객차 1량이 궤도를 이탈했습니다.
동력차 2량과 객실 8량으로 구성된 고속열차의 네 번째 객차가 선로를 이탈한 건데요.
이 사고로 열차 유리창이 깨지고 객실 선반에서 물건이 떨어지면서 승객 7명이 다쳤습니다.
이 가운데 6명은 부상이 경미해 현장에서 바로 귀가했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나머지 1명도 큰 부상은 아니어서 곧바로 퇴원했습니다.
119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사고 열차에서 빠져나온 승객들은 오후 2시쯤 코레일이 마련한 예비 열차를 이용해 인근 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승객들은 열차가 떨리더니 터널 안에서 불꽃이 일어나면서 연기가 났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사고 열차에 탑승했던 승객의 말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조은 / 사고 열차 탑승객 : 열차가 덜덜덜 떨리더니 돌 튀는 소리가 막 들리고 터널 안에 들어갔는데 불꽃이 막 일어나면서 연기도 나고 그래서 나중에 열차가 멈추고 보니까 창문이 다 깨지고….]
[앵커]
어제 사고로 열차 운행이 취소되거나 지연됐는데 현재 열차 운행은 정상화 됐죠?
[기자]
네, 현재 복구작업이 마무리돼 열차 운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오전 7시 55분부터 서울과 부산 양방향 KTX 열차운행을 정상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방면은 오늘 오전 5시 47분에 복구를 마쳐 첫차부터 정상 운행했지만, 부산 방면은 복구가 지연돼 일반선로로 우회수송을 하고 있었습니다.
앞서 코레일은 오전 5시 5분 서울역 출발 진주행 첫 열차부터 정상 운행을 목표로 어제부터 사고 현장에 226명의 직원을 투입해 작업을 벌였지만, 복구가 예상보다 지연됐습니다.
이번 사고로 어제 밤늦게까지 KTX와 일반열차 등 120여 개 열차가 3시간 이상 지연 운행하고 13개 열차는 운행이 취소되면서 철도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앵커]
이제 중요한 것이 사고 원인을 알아내는 건데 사고 원인 좀 나온 것이 있나요?
[기자]
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어제 사고 발생 직후 충북 소방본부는 승객들의 신고 내용 등을 토대로 터널 내 철제구조물이 떨어져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사고 열차의 유리창이 깨지고 화장실이 크게 손상된 것을 볼 때 어떤 물체가 열차와 부딪힌 것으로 보인다는 건데요.
하지만 코레일 측은 터널 내에 열차에 손상을 줄 정도의 철재 구조물이 없다며 알 수 없는 물체와 접촉해 사고가 난 것으로 일단 보는 상황입니다.
터널 안에서 4호차 바퀴가 미확인 물체와 충돌한 뒤 궤도를 이탈하면서 터널 밖에 멈춰 섰고 열차 철제 바퀴가 깨질 정도로 충격이 컸다는 사실만 확인된 겁니다.
결국,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에서 가려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북 청주에서 YTN 이성우입니다.
YTN 이성우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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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정오쯤 서울역을 출발해 부산역으로 향하던 KTX-산천 열차가 충북 영동 터널 부근에서 탈선해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7명이 다쳤습니다.
이 사고로 KTX가 대전∼동대구 구간 상하행선을 일반 선로로 운행하면서 열차 운행이 취소되거나 지연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성우 기자!
[기자]
네, 충북 청주입니다.
[앵커]
먼저 사고 개요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정오쯤 3백 명의 승객을 태우고 부산으로 향하던 KTX-산천 열차가 충북 영동 터널을 지나던 중 객차 1량이 궤도를 이탈했습니다.
동력차 2량과 객실 8량으로 구성된 고속열차의 네 번째 객차가 선로를 이탈한 건데요.
이 사고로 열차 유리창이 깨지고 객실 선반에서 물건이 떨어지면서 승객 7명이 다쳤습니다.
이 가운데 6명은 부상이 경미해 현장에서 바로 귀가했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나머지 1명도 큰 부상은 아니어서 곧바로 퇴원했습니다.
119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사고 열차에서 빠져나온 승객들은 오후 2시쯤 코레일이 마련한 예비 열차를 이용해 인근 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승객들은 열차가 떨리더니 터널 안에서 불꽃이 일어나면서 연기가 났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사고 열차에 탑승했던 승객의 말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조은 / 사고 열차 탑승객 : 열차가 덜덜덜 떨리더니 돌 튀는 소리가 막 들리고 터널 안에 들어갔는데 불꽃이 막 일어나면서 연기도 나고 그래서 나중에 열차가 멈추고 보니까 창문이 다 깨지고….]
[앵커]
어제 사고로 열차 운행이 취소되거나 지연됐는데 현재 열차 운행은 정상화 됐죠?
[기자]
네, 현재 복구작업이 마무리돼 열차 운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오전 7시 55분부터 서울과 부산 양방향 KTX 열차운행을 정상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방면은 오늘 오전 5시 47분에 복구를 마쳐 첫차부터 정상 운행했지만, 부산 방면은 복구가 지연돼 일반선로로 우회수송을 하고 있었습니다.
앞서 코레일은 오전 5시 5분 서울역 출발 진주행 첫 열차부터 정상 운행을 목표로 어제부터 사고 현장에 226명의 직원을 투입해 작업을 벌였지만, 복구가 예상보다 지연됐습니다.
이번 사고로 어제 밤늦게까지 KTX와 일반열차 등 120여 개 열차가 3시간 이상 지연 운행하고 13개 열차는 운행이 취소되면서 철도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앵커]
이제 중요한 것이 사고 원인을 알아내는 건데 사고 원인 좀 나온 것이 있나요?
[기자]
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어제 사고 발생 직후 충북 소방본부는 승객들의 신고 내용 등을 토대로 터널 내 철제구조물이 떨어져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사고 열차의 유리창이 깨지고 화장실이 크게 손상된 것을 볼 때 어떤 물체가 열차와 부딪힌 것으로 보인다는 건데요.
하지만 코레일 측은 터널 내에 열차에 손상을 줄 정도의 철재 구조물이 없다며 알 수 없는 물체와 접촉해 사고가 난 것으로 일단 보는 상황입니다.
터널 안에서 4호차 바퀴가 미확인 물체와 충돌한 뒤 궤도를 이탈하면서 터널 밖에 멈춰 섰고 열차 철제 바퀴가 깨질 정도로 충격이 컸다는 사실만 확인된 겁니다.
결국,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에서 가려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북 청주에서 YTN 이성우입니다.
YTN 이성우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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