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이틀 연속 천명 대...강원 겨울 축제 취소

비수도권 이틀 연속 천명 대...강원 겨울 축제 취소

2021.12.03. 오후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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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밖에서도 이틀 연속으로 천 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대전에서는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고,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강원 지역에선 연말연시 대면 축제들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곤 기자!

[기자]
네, 대전의 한 요양병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대전에서는 다수의 요양시설에서 사흘 동안 15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죠?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요양병원은 집단감염으로 현재 동일집단 격리가 이뤄진 곳입니다.

이곳을 포함해 모두 6개 요양시설에서 집단감염이 확인됐는데요.

어제도 19명이 추가로 확진돼 관련 누적 감염자는 151명으로 늘었습니다.

시설 특성상 확진자 대부분이 70~80대 고령층으로 중간 역학 조사 결과 4분의 3 정도가 돌파 감염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추가 접종을 한 사람도 30명이 넘었는데, 2주가 지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감염자들이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큰 연령대지만, 대다수가 무증상이거나 경증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전시는 종사자나 보호자를 통해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임종 등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모든 면회를 금지했습니다.

또, 종사자 PCR 검사를 주 2회로 늘리고, 입소자들도 매주 검사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방역 당국은 중증 환자 병상이 28개 가운데 5개밖에 남지 않으면서 시내 병원장들을 소집해 추가 병상 확보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나흘 연속으로 100명 안팎의 확진자가 발생한 강원 지역 상황도 심각한데요.

예정돼 있던 겨울 축제들도 취소되는 분위기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사흘 연속으로 10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강원은 어제도 세자릿수에 육박하는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춘천과 원주를 중심으로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증환자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늘 오전 기준으로 강원 지역 중증 환자 병상 36개가 모두 사용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강원도는 병상 6개를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으며, 중환자가 더 발생할 경우 수도권 등 다른 지역에 환자 이송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강원 지역 연말연시 축제들도 줄줄이 취소되거나 축소됐습니다.

강릉과 속초 등 동해안 전 지자체가 해넘이, 해돋이 축제를 취소했고, 일부 지역은 백사장 출입만 허용하거나 SNS를 통한 온라인 송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태백산 눈 축제와 평창 송어축제도 행사를 취소했으며, 내년 1월 예정됐던 화천 산천어축제는 개최 여부가 미정입니다.

비수도권에서는 어제 하루 천 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전날보다 소폭 줄었지만 이틀 연속으로 천 명대를 기록한 건데요.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곳은 충남으로 156명이 신규 확진됐는데 이 중 40% 정도가 천안에서 나왔습니다.

천안 서북구 요양원 관련 누적 감염자가 16명으로 늘었고, 당진에서는 목욕탕을 매개로 한 확진자를 포함해 1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산의 신규 확진자는 141명입니다.

고령층이 많이 이용하는 부산진구의 한 의료기기 체험방에서 지난달 28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4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노인 주간보호시설과 목욕탕, 재래시장과 요양병원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를 통한 확산도 이어지면서 부산의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6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에서 YTN 이상곤입니다.



YTN 이상곤 (sklee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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