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코로나 수능'...수험생 시험장 입실 시작

두 번째 '코로나 수능'...수험생 시험장 입실 시작

2021.11.18. 오전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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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늘 전국에서 치러집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치르는 두 번째 수능 시험인데, 시험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현장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차상은 기자!

[기자]
부산진고등학교 시험장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수험생 입실 시간이 새벽 6시 반부터인데, 지금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아직은 이른 시각이라 시험장에 도착한 수험생은 거의 없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 속에 치르는 두 번째 수능이라 후배들의 응원으로 시끌벅적했던 예전 모습은 볼 수 없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건물이 시험장인데 새벽부터 불을 환히 밝히고 수험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 전국에서 50만 9천여 명이 천3백여 곳 시험장에서 수능 시험을 치릅니다.

수험생들은 시험장 입장에 앞서 손을 소독하고, 체온을 측정한 뒤 코로나19 의심 증상 여부를 확인받는데요.

체온이 37.5도 미만이고 아무 증상이 없으면 일반 시험실, 의심 증상이 있다면 별도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수험생들은 마스크를 항상 착용해야 하고, 지난해와 달리 시험장 내 칸막이는 점심시간 때만 설치됩니다.

어제 오후 기준으로 부산에서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은 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3명인데, 개인 사정을 이유로 이번 수능시험에 응시하지 않겠다는 뜻을 부산시교육청에 전달했습니다.

전국에서는 확진 수험생과 자가격리 수험생이 각각 백 명이 조금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수능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대중교통 대신 자차를 이용하는 수험생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에 따라 경찰은 시험장 반경 2km 이내 주요 도로를 집중 관리구역으로 정해 수험생 탑승차량의 진입로를 확보하고 했습니다.

또 시험장 앞이 혼잡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정문에서 2백m 떨어진 곳에서 수험생이 하차해 걸어서 입실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교통대책이 마련돼 있지만, 시험장 입장 전 받아야 할 검사 절차가 있어서 조금 일찍 도착하는 게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 방역 당국의 걱정도 깊습니다.

방역 당국은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그동안 미뤄왔던 모임을 하는 경우가 많겠지만,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진고등학교 시험장 앞에서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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