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4백 명대...대구·경북서 외국인 감염 잇따라

비수도권 4백 명대...대구·경북서 외국인 감염 잇따라

2021.10.04. 오후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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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휴 기간 코로나19 감염 규모가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비수도권에서 4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대구·경북에서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확산세가 추석 연휴 이후 계속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합니다. 허성준 기자!

비수도권 코로나19 상황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0시 기준 비수도권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35명입니다.

전국 지역 발생 확진자의 26.3%를 차지했습니다.

확진자 수가 조금 줄긴 했지만,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이릅니다.

연휴를 맞아 검사 건수가 대폭 줄었기 때문입니다.

비수도권에서는 추석 연휴 이후 외국인들이 잇따라 감염되고 있는데요.

특히 대구의 상황이 어렵습니다.

대구의 신규 확진자 수는 68명입니다.

이 가운데 15명은 달서구에 있는 정신과 병원 폐쇄 병동에서 나왔습니다.

지난달 30일 외국인 환자 1명이 최초로 확진된 뒤 다른 환자 등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 이후 확산세가 가파른 베트남 지인 모임과 관련해서도 18명이 또 양성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650명으로 늘었습니다.

서구의 우즈베키스탄 식당과 중구의 태국계 주점에서도 각각 3명이 새로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외국인 중심 집단감염이 이어지자 외국인에게 나흘 간격으로 진단 검사를 두 번씩 받도록 하고, 백신 접종도 늘려나간다는 방침입니다.

다른 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경북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명인데요.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은 구미와 경산, 영천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경남에서는 47명이 신규 확진됐습니다.

이 가운데 김해 베트남 음식점과 미얀마 음식점에서 추가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기숙사에서 단체 생활을 하는 외국인들이 추석 연휴 지인 모임을 연 뒤 감염이 확산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 이번 달 초까지 확진자가 쏟아지던 부산과 대전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30명대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입니다.

광주와 전남은 10명대고, 울산과 세종, 제주는 신규 확진자 한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2주 연속 연휴가 이어지는 데다 단풍철까지 맞물려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늘어날 수 있다며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허성준입니다.


YTN 허성준 (hsjk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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