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벤처] 축사 악취 잡는다...플라즈마 발생 장치

[농업벤처] 축사 악취 잡는다...플라즈마 발생 장치

2021.10.02. 오전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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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획기적 기술을 가진 우리 농축산 벤처를 소개하는 기획 시리즈입니다.

오늘은 가축을 기르는 축사에서 나는 악취를 줄여주는 '플라즈마 발생 장치'입니다.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돼지 1,500마리를 키우고 있는 경북 성주의 축산 농가.

축사 출입문 바로 옆에 기계 한 대가 설치돼 있습니다.

2년 전에 설치한 악취 제거 장치인데, 그 이후 축사 내 악취가 눈에 띄게 줄었다고 합니다.

[하헌무 / 축산 농가 (경북 성주) : 가스가 많이 차서 돼지 눈에 눈곱이 끼고 눈을 못 뜰 정도로…. 사람도 작업하려면 힘들었는데 지금은 상당히 좋은 수준입니다.]

축사 맞춤형 악취 제거 살균기, 일명 플라즈마 발생장치.

쉽게 설명하면 인위적으로 번개를 만드는 기계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산소 활성종'이라는 물질을 생성시켜 악취도 없애고 세균도 잡는 겁니다.

[정우남 / 플라즈마 발생 장치 업체 대표 : 안에 있는 악취 물질하고 여기에서 나오는 산소 활성종이 만나서 화학 반응에 의해 분해를 시켜줘요. 그러면서 악취 원인 물질 자체를 없애주거든요.]

이때 오존도 함께 만들어지는데 역시 탈취와 살균 작용을 하면서 같이 소멸해 버립니다.

[정우남 / 플라즈마 발생 장치 업체 대표 : 악취 물질과 반응하면서 바로바로 없어져요. (오존이요?) 네. 그래서 사람한테 해가 전혀 없어요.]

이 기계가 플라즈마 발생 장치인데요. 원래는 수입해서 쓰던 기계였습니다. 그런데 지난 2017년에 이곳에서 국산화에 성공했습니다.

[윤영욱 /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센터장 : 오염된 공기를 살균하고 악취의 원인이 되는 물질을 제거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이달의 A-벤처스로 선정해 많은 홍보 활동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축사 안에서의 평균 악취 제거율은 70∼80%.

이 업체의 장기적인 목표는 축사 밖으로 빠져나가는 나머지 악취까지 잡아내는 기술 개발입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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