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9일 만에 500명 넘게 확진...추석 연휴 '풍선 효과' 우려

비수도권 9일 만에 500명 넘게 확진...추석 연휴 '풍선 효과' 우려

2021.09.18. 오후 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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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수도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일 만에 500명을 넘기며 지역에서도 주춤하던 확산세가 다시 살아나는 모습입니다.

추석 연휴를 맞아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수도권 확진자들이 비수도권에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풍선 효과'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새로 양성 판정을 받은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537명.

아흐레 만에 다시 500명을 넘겼습니다.

비수도권 확진자가 급증한 건 전국 각지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구에서는 지난 13일 첫 확진자가 나왔던 서구 목욕탕 관련해 연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누적 확진자가 70명을 넘겼습니다.

당국은 고령자들이 목욕을 위해 매일 목욕탕을 찾으면서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된 거로 보고 있습니다.

전북 순창에서는 미인가 교육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는데, 구성원 대부분이 숙식을 함께 하면서 40명 넘는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또 부산 수영구 마사지업소 관련해서는 지난 1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누적 확진자가 20명을 돌파했습니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시점에 전국 각지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상황.

전문가들은 이번 추석 연휴를 비수도권 코로나19 확산의 중대 고비로 보고 있습니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무증상 감염자들이 비수도권으로 이동해 바이러스를 확산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예방접종을 다 완료하지 못한 상황에서 감염이 됐을 때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자신도 모르는 확진자들이 지방으로 갔을 때 비수도권의 확산이 풍선효과로 나타날 수밖에 없고….]

방역 당국은 추석에 가족을 찾아가기 전 진단 검사를 받고, 감염 확산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최소한의 인원으로 짧은 시간만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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