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쭐 나세요" 주문 폭증에 진천몰 일시 중단

"돈쭐 나세요" 주문 폭증에 진천몰 일시 중단

2021.08.30. 오후 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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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와 가족 390명이 머무는 충북 진천에 전국에서 응원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 특산품을 파는 진천군 온라인 쇼핑몰이 주문 폭주로 운영을 일시 중단했는데 2004년 문을 연 이래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 진천군에서 생산하는 농산물과 특산품을 판매하는 진천몰입니다.

홈페이지에 상품 판매를 일시 중단한다는 내용이 담긴 안내문이 게시돼 있습니다.

주문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배송처리가 지연될 것이 예상됨에 따라 접수를 잠시 중단한 겁니다.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와 가족이 진천군에 머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응원과 함께 이른바 돈쭐을 내자는 주문이 폭주했습니다.

돈쭐은 '돈'과 '혼쭐'의 합성어로 선한 가게 물건을 팔아주자는 뜻입니다.

지난 25일부터 5일간 1,800건의 주문이 접수돼 하루 평균 360건을 기록했는데 예전보다 무려 10배나 늘었습니다.

주문서와 구매 후기 게시판에 따뜻한 마음에 감사합니다 등 고마움을 표시하는 글들도 잇따랐습니다.

[강상훈 / 충북 진천군 축산유통과 과장 : 소비자들에게 우수한 농축산물을 공급해야 하니까 저희가 기존 재고를 갖고 있지 않고 주문받는 즉시 생산이나 특산품을 택배로 보내드리기 때문에….]

특산품과 농산물 주문이 몰리면서 진천군 농민들과 생산자들도 덩달아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진천몰을 통해 새롭게 유입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섭니다.

그동안 질 좋은 특산품과 농산물을 생산하더라도 소비자들과 접촉이 어려워 판매 증진이 쉽지 않았습니다.

[이호영 / 진천 장양영농조합 대표 : 우리 진천은 이것으로 인해서 우리 지역에 홍보 내지는 우리 지역의 좋은 일이 전국에 알려지고 돕고자 하시는 마음이 우리 진천을 너무 사랑해주셔서 고맙죠.]

지난 2004년 쇼핑몰 문을 연 이후 주문 폭주로 판매가 일시 중단되기는 이번이 처음.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와 가족을 품은 충북 진천군을 향해 따뜻한 마음이 담긴 응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YTN 이성우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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