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집단 식중독, 살모넬라균 검출..."20~30분 마다 세균 2배 증가"

김밥 집단 식중독, 살모넬라균 검출..."20~30분 마다 세균 2배 증가"

2021.08.05. 오후 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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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성남 분당구의 김밥 전문점 두 곳을 이용한 뒤 식중독 증상을 보인 손님 수가 200명 가까이로 늘어난 가운데, 환자 가검물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요즘 같은 무더운 날씨엔 20~30분 마다 세균이 2배씩 증식된다며 각별한 위생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손님들이 무더기 식중독 증상을 보인 성남시 분당구의 김밥 전문점입니다.

출입구에는 관리 소홀로 장염 등 불편을 끼친 데 대해 사죄한다는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이곳에서 김밥을 산 손님 가운데 40명이 분당서울대병원과 제생병원 등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습니다.

역시 무더기 식중독 증상을 보인 분당의 또 다른 체인점도 문을 닫기는 마찬가집니다.

두 지점에서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팔린 김밥은 모두 4,200여 줄,

천여 명의 고객이 찾았기 때문에 유 증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웃 가게 상인 : 여기 이 건물 중에 저기가 제일 잘 됐을 거예요. 학생들도 그렇고 어른들 주로, 아무래도 여기가 학원가다 보니까.]

보건당국은 병원에 입원한 환자 5명에 대한 가검물을 채취해 신속 검사한 결과 살모넬라균이 검출되거나 감염흔적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성남시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는데 최종 결과는 오는 9일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요즘 같은 무더위에는 20~30분 마다 세균 수가 2배씩 증가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설사와 복통 발열이 나타나면 심한 탈수 증상으로 전해질 장애가 올 수 있는 만큼 병원을 찾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권광안 /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 내과 교수 : 음식물이 세균에 잘 오염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여름에 고온다습한 조건에서는 증식을 잘하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또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음식물은 장기간 보관하지 말고 가급적 빨리 조리해 먹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YTN 이기정입니다.


YTN 이기정 (leek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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