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만 명 몰린 강원 동해안...밤 바다는 한산

45만 명 몰린 강원 동해안...밤 바다는 한산

2021.08.01. 오전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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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하루 강원 동해안에 45만 명이 넘는 피서객이 몰렸습니다.

올여름 들어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린 건데요.

해가 지고 난 뒤는 어땠을까요?

홍성욱 기자가 동해안의 밤 상황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말을 맞아 이곳 동해안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해수욕장은 밤 12시까지 입장이 가능한데요. 야간 해수욕장은 어떤 모습인지 직접 들어가서 확인해보겠습니다.

야간에도 해수욕장에 입장하려면 마스크 착용과 발열 체크, QR코드 등록은 필수입니다.

"거리 두기 해주시고요. 거리 두기 해주시고요."

한낮 폭염의 기세가 좀처럼 줄지 않으면서 밤바다를 보러 나온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하지만 한낮 모습과는 확연히 차이가 날 정도로 인파가 줄어든 모습.

백사장 내 음주와 취식은 금지되고, 방역 수칙을 점검하는 단속이 어김없이 이어집니다.

"거리 두기하고 마스크 꼭 써주세요."

어제(31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를 4단계에서 3단계로 완화한 인근 양양지역 해변은 어떨까?

서핑 성지로 불리며 젊은 층이 많이 찾는 양양 죽도 해변입니다. 이곳 역시 우려와는 달리 야간에는 몰리는 인파 없이 잠잠한 모습입니다.

가족단위 피서객들이 한가로이 밤바다를 구경하거나, 조용히 캠핑을 즐길 뿐, 소란스러운 음주·가무를 벌이는 피서객은 없었습니다.

횟집과 음식점이 몰린 항포구 상가도 마찬가집니다.

거리 두기 3단계 적용으로 영업시간이 제한되면서 피서객들은 아예 발길을 돌렸습니다.

[박준형 / 경기 군포시 : (밤)10시가 되고 영업이 종료될 때가 되니까 많이 한산한 모습이 보이더라고요.]

오가는 사람들은 있지만, 피서철 극성수기임을 고려하면, 오히려 한산한 모습에 상인들은 울상입니다.

[속초 대포항 상인 :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손님이) 밀고 들어와야 하는데, 사람이 드문드문 다녀요. 사람이 없어.]

수십만 인파가 몰렸지만, 우려와 달리 잠잠한 밤을 보낸 동해안.

하지만 한낮에는 백사장마다 다시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여 방역 당국과 동해안 자치단체는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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