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상황판 '빨간불'...대전·김해 '4단계' 상향

비수도권 상황판 '빨간불'...대전·김해 '4단계' 상향

2021.07.27. 오후 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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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수도권 코로나19 상황판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신규 확진자 10명 중 4명이 비수도권에서 나오는 상황인데요.

비수도권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대전이 거리두기를 4단계로 올렸고, 경남 김해시 역시 최고 단계에 돌입했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은 최근 하루 평균 70명씩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델타 변이'로 확인된 태권도장 집단감염은 2백 명을 넘었습니다.

이 밖에도 타이어공장, 물류센터 등을 매개로 새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상황.

결국, 비수도권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거리두기를 4단계로 상향했습니다.

대전시민들은 당황스럽고 걱정스럽다는 반응입니다.

[배승희 / 대전시민 : 뭐라고 말을 못하겠어요. 마음이 심란하고 그냥 일을 하면서도 그렇죠.]

[박영서 / 대전시민 : (방역 강화를) 서울보다는 좀 늦게 했으니까 그만큼 안일한 대처였지 않나. 그래서 이 정도까지 코로나가 심각해진 것 같아서….]

경상남도 역시 불안한 조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새 집단감염이 없는데도 하루 신규 확진자가 80명을 넘었습니다.

특히 김해시는 거리두기를 최고 '4단계'까지 올렸습니다.

[권양근 / 경상남도 복지보건국장 : 여름 휴가철 등으로 도민들의 이동량이 늘어나 사람 간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두 자릿수로 떨어졌던 부산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사흘 만에 다시 세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대구와 강원 역시 하루 60명대 확진자가 나오는 등, 전국 신규 확진자 10명 중 4명이 비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수도권 밖 유행 확산을 차단을 위해 4단계인 대전을 제외한 비수도권 광역자치단체 거리두기를 3단계로 일괄 조정했습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YTN 이문석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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