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제주서 집단감염...양양군 '4단계' 격상

강원·제주서 집단감염...양양군 '4단계' 격상

2021.07.24. 오후 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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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과 부산, 제주 등 유명 휴가지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양양군은 내일(25일)부터 강릉시에 이어 사회적 거리 두기를 4단계로 격상합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름 휴양객이 많이 찾는 강원도 홍천의 한 대형 리조트입니다.

지난 12일 직원 1명이 확진되자 보건 당국이 직원들을 전수 검사해 모두 음성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직원 개별검사에서 10명 넘는 확진자가 속출했습니다.

보건당국은 밀접 접촉자 100명에 대한 자가격리와 함께 직원 700여 명을 대상으로 재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추가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예약객들 가운데 투숙을 포기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리조트 예약자 : 부모님과 같이 가려고 계획했고, 이미 휴가도 정해서 예약까지 한 상태라서 휴가 일정을 바꾸기가 쉽지 않은데, 다른 데로 갈지 아니면 결국 또 집에서 쉬어야 할지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여름휴가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제주에서도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제주공항 국내선 면세점과 관련해 양성판정을 받은 사람이 10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면세점도 개점 20년 만에 처음으로 닷새 동안 문을 닫았습니다.

제주 유흥주점과 관련해서도 이번 달에만 7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제주도는 거리 두기 4단계 격상 등 특별 방역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임태봉 / 제주도 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 : 일단 지도점검을 대폭 강화하고, 특히 고위험 업종에 대해서는 국가경찰과 자치경찰, 방역 당국과 함께 일제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증가세가 가파른 강원도 양양군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4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수도권 풍선효과 등으로 4단계로 올린 강릉시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방역 당국은 본격적인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지역 내 확산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며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허성준입니다.


YTN 허성준 (hsjk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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