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이재명 "전면 봉쇄만은 막아야...도민 여러분이 힘을 주길"

[현장영상] 이재명 "전면 봉쇄만은 막아야...도민 여러분이 힘을 주길"

2021.07.13. 오후 1:3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경기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18명을 기록하는 등 일주일째 3백~4백 명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코로나19 4차 대유행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 브리핑을 합니다.

이 지사의 발표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 지사]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하던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코로나19가 이 땅에 들어온 후 1년 반 정도가 지났습니다.

1차와 2차, 3차 대유행의 파도를 도민 여러분의 참여와 희생 속에 거뜬히 넘겨 왔습니다.

그동안의 희생과 협조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대의 위기가 경기도는 물론 대한민국 전체에 불어 닥치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도민 여러분께 전보다 더 힘든 고난으로의 동참을 호소하게 됐습니다.

방역책임자인 도지사로서 도민 여러분께 먼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4차 대유행은 기존의 대유행과 달리 속도가 빠르고 발생 경로를 찾기가 어렵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기존과 달리 치명률이 매우 낮아져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적다, 이런 정도입니다.

하지만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지금의 코로나19 확산을 막지 않으면 우리는 텔레비전 뉴스에서나 봤던 외국과 같은 전면 봉쇄로 갈 수밖에 없다는 점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에 위기를 넘기지 못하면 전국을 전면 봉쇄하는 극단적 상황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반드시 이 위기를 우리 도민 여러분의 협조 속에 이겨내야 합니다.

전면 봉쇄만은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전 세계 국가들이 대한민국의 코로나 방역에 대해 놀라워 한 것은 전면 봉쇄 없이 일상생활은 유지하면서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감염자를 충분히 치료했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우리 모두의 소중한 일상과 공동체 안전을 위해 다시 한번 힘을 모아주십시오.

코로나 백신접종이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 속에 전 국민 면역 형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앙정부의 목표대로 11월이면 안정적인 국면에 들어설 수 있을 것이다라는 희망 섞인 전망을 가져봅니다.

이번 4차 대유행을 이겨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입니다.

우리 경기도는 4차 대유행을 저지하기 위한 여러 조치들을 시행 중입니다.

먼저 검사역량 강화를 위해 선별진료소 및 임시선별검사소를 시간을 연장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평일 6시, 주말 오후 1시까지이던 운영시간을 각각 평일 밤 9시, 주말 저녁 6시까지로 연장했고 도내 선별진료소 및 임시선별검사소 112개 중에서 32개소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모든 선별검사소가 시행하는 것은 아니고 부분적으로 시행하니까 주말이나 야간에 검사를 받으실 분들은 미리 확인하시고 검사소를 찾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도민 여러분께서 조금이라도 이상 증상을 느끼신다면 즉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선제 검사를 받아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아울러 방역 취약 업종과 유증상자에 대한선제적 진단검사를 확대합니다.

노래연습장 영업주와 종사자, 수원, 용인, 고양 같는 도내 6개 시군 학원 종사자 등 대상자 분들은 진단검사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집단감염 확산을 조기 차단하기 위해 콜센터, 물류센터 같은 감염빈도가 높은 사업장을 대상으로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한 사전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도내 총 만 2097개 사업장에 근무하시는 4만 9000여 명을 대상으로 7월중 지원할 예정입니다.

적극 활용하이기 바랍니다.

특별방역점검도 실시합니다.

경기도는 유흥시설 및 식당·카페 등에 대해 도와 시군 합동으로 운영 제한시간 준수 여부, 사적모임 금지 등을 집중점검하고 있습니다.

방역수칙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강력 대응할 예정이고 핵심 방역수칙 위반 다중이용시설의 경우에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서 첫 발견만 해도 10일의 영업정지 처분 등의 강력한 조치를 시행합니다.

경기도는 지난 7일 도내 시군에 공원 내 야외 음주 금지 행정명령을 권고했습니다.

적용 시간은 밤 10시부터 새벽 5시까지이고 위반하시면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확진자 폭증에 대응하기 위해 감염병전담병상과 생활치료센터를 신속하게 확충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의료원 격리병상 155개 추가 확보그리고 인력보강을 통해서 총 1589개의 감염병전담병상을 자체 확보해서 환자가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기대학교와 화성 한국도로공사의 협조를 얻어서 생활치료센터 2개소를 추가로 엽니다.

1,636병상을 추가로 확보해서 생활치료센터 용도로 총 3,358병상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도 있는 생활치료센터의 기능을 일부 보완하고 치료 대상자의 심리적 안정과 치료에 대한 자기선택권을 존중하기 위해 중앙정부에 자가치료 대상자를 지금 12세 이하에서 건강한 성년까지 본인이 원할 경우에 확대할 수 있도록 지침 개정을 건의했습니다.

또 자가치료자에 대해서도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해서 자가격리 생필품에 준하는 생필품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최근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고양과 성남시 등 5개 시를 우선 지정해 임시 생활시설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차질 없는 예방접종이 관건입니다.

최근 도입된 이스라엘 화이자 백신 14만 명분은 학원종사자, 운수종사자, 택배기사, 환경미화원 등등대민접촉이 많은 직군을 대상으로 우선 접종할 것입니다.

1차 접종기간은 7월 13일부터 24일까지고 도내 예방접종센터 51개소에서 자체 접종하겠습니다.

취약노동자의 생계안정 및 방역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백신병가 소득손실보상금을 지원하겠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