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두 마리 사육장 탈출...한 마리 사살·한 마리 추적

곰 두 마리 사육장 탈출...한 마리 사살·한 마리 추적

2021.07.06. 오후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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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의 한 농장에서 사육 중인 곰이 사육장을 탈출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 농장에서는 이전에도 여러 번 곰이 탈출해서 피해를 준 적이 있어 철저한 관리가 시급해 보입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인 반달가슴곰 사육 농장입니다.

철제 우리에 많게는 다섯 마리의 곰이 들어 있고 작은 새끼 곰들도 눈에 띕니다.

이 우리 가운데 한 우리의 문이 열려 있고 안에 있던 곰이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에 있던 곰이 달아난 겁니다.

[장창집 / 용인시청 환경과장 : 밑에 바닥이 약간 뚫려 있어요, 그리로 탈출했다고 그러거든요. 철사로 묶어놨거든요, 그 부분으로 탈출했다고.]

용인시는 곰 두 마리가 달아났다는 신고를 받고 공무원과 소방대원, 야생동물 포획단 회원을 동원해 인근 야산과 마을에서 수색에 나섰습니다.

수색에 나선 지 2시간여 만인 12시 50분쯤 한 마리가 사살됐습니다.

세 살쯤 된 체중 60kg 정도의 어린 곰입니다.

이 농장에서는 2012년에 탈출한 곰이 등산객을 무는 등 5번이나 곰이 탈출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선배 / 용인시 유해 야생동물포획단원 : 굉장히 넓은 산인데 빨리 잡아야지, 나중에 한 마리가 진짜 있는데 늦게 잡으면 저쪽으로 멀리 가면 더 심각해지니까.]

곰이 탈출해 피해를 주는 일이 수차례 되풀이되는 만큼 당국의 보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YTN 김학무입니다.


YTN 김학무 (mo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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