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가 계속 늘어나요" 12년 간 증가한 이곳, 이유는?

"인구가 계속 늘어나요" 12년 간 증가한 이곳, 이유는?

2021.06.28. 오후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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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가 계속 늘어나요" 12년 간 증가한 이곳,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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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1년 6월 28일 (월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최종환 파주시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출판단지, 헤이리, 임진각, DMZ 평화의 길, 신도시! 공통적으로 떠오르는 지역이 있으실 것 같은데요, 바로 경기도 파주입니다. 당일치기 교외 여행지나 역사를 간직한 도시로 접하게 되는 곳인데, 12년간 인구 증가가 계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각 도시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인구 감소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에, 파주의 어떤 점이 사람들을 모이게 했는지 궁금한데요. 최종환 파주시장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지금 화면으로 연결돼 있는데요. 유튜브 보이는 라디오로도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시장님, 안녕하세요?

◆ 최종환 파주시장(이하 최종환): 네, 안녕하세요.

◇ 최형진: 네가 시장님과 방송에 앞서서 어떤 분이신가, 업적들을 살펴봤는데요. 시민과 약속을 잘 이행하는 우수자치단체장에 3년 연속 선정이 되셨다면서요?

◆ 최종환: 네, 최우수는 아니고 우수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매니페스토 평가에서 최근에 그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 최형진: 축하드리고요. SNS에서 이런 얘기가 있더라고요. '파주에 살아요', 라고하면 북한 보이냐는 질문을 받는다고 하는데요. 파주, 정확히 어디쯤 위치해 있습니까?

◆ 최종환: 저도 그런 질문들을 간혹 받고 있습니다. 파주시는 한반도의 중서부를 차지하는 경기도의 서북단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3.8도선에서 약간 미치지 못하는 북위 37도 52분 정도에 위치하고 있고요. 파주시청에서 서울까지 거리가 38킬로미터, 파주시청에서 북한 개성시까지는 그에 못 미치는 26킬로미터로 조금 서울보단 개성에 가까운 위치에 있어서 그런 질문들을 받기도 합니다. 우리는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서 서해로 흘러가는 하구에 위치해 예부터 남북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이기 때문에 그런 질문들을 간혹 받기도 합니다.

◇ 최형진: 저도 최근에 파주 굉장히 자주 놀러가요. 아울렛도 있고 맛집도 있고 아름다운 카페도 있고 캠핑장 등등 파주 너무 잘 되어 있는데요. 2008년 이후로 작년까지 12년간 꾸준히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인구감소가 문제가 되고 있는데, 파주는 반대군요?

◆ 최종환: 파주시는 LG디스플레이가 2000년도 초반에 파주에 유치되었고, 또 운정 신도시 조성 등으로 인해서 2008년도에 인구가 약 32만 명이었습니다만, 지금은 계속 증가해서 2017년에는 43만 명, 2019년에는 45만 명이었다가, 금년에는 약 48만 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 최형진: 파주가 꾸준히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데, 도시의 인구가 늘면 활력도 생기지만 그만큼 성장통도 겪게 됩니다. 교통도 문제고, 해결 방안은 찾고 계십니까?

◆ 최종환: 네, 좀 전에 말씀드린 대로 파주시는 꾸준히 인구가 증가하고 있지만, 파주시는 도농복합도시로서 농촌 지역이 있습니다. 그래서 농촌 지역에는 인구가 감소하는 지역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고, 파주시 내에 신도시 지역으로 집중되는 현상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농촌 지역에는 마을 살리기 팀을 2019년에 전국 최초로 신설해서 인구감소를 막고 농촌 지역의 활력을 북돋기 위한 사업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지역에는 마을공동체 팀을 신설해서 이웃과의 공동체 문화를 북돋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 도농 간의 격차, 특히 교통, 의료 등의 문제들이 야기되고 있기 때문에 도농 교통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 농촌 지역에는 천 원 택시, 천 원만 내면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그런 택시를 도입을 했고, 또 마을버시를 준공영제로 전국 최초로 도입을 해서 도시와 농촌을 오가는, 마을버스가 적자가 나더라도 빠지지 않고 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농촌 지역은 아무래도 의료가 취약한 지역이 많습니다. 그래서 농촌 지역, 파주 북부 지역에도 의료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서 산부인과가 없고 아이들 출산에 어려움이 많아서 외래 산부인과도 신설함으로써 농촌 지역을 6차 산업의 전진기지로 육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 최형진: 시장님 말씀을 들어보니까 기존에 어떤 지자체 위주의 주도에서 벗어나서 관과 민이 함께 협력한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우리 주민들의 반응은 좀 어떻습니까?

◆ 최종환: 네, 주민들께서도 파주 마을 살리기 사업에 주도적으로 주인이 되어서 참여하고 있고, 그로 인해서 마을이 변해가고 활력이 생기고 젊은 사람들의 관심이 늘어나기 때문에 주민들의 반응도 매우 긍정적으로 스스로 더 적극적으로 하시려는 그런 움직임들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 최형진: 시장님 여담입니다만, 제가 파주를 아까 전에 굉장히 많이 놀러간다고 했잖아요. 맛집도 많고 예쁜 카페도 많은데요. 왜 이렇게 파주시가 예쁜 거예요?

◆ 최종환: 천해의 자연환경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조건이 있습니다.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는 DMZ 지역이 잘 보존되어 있고, 또 임진강과 한강이라는 수려한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역사, 문화, 예술의 도시로서 오랫동안 문화적 예술적 향기들이 잘 간직되어 있고, 도시 계획적으로 출판도시 헤이리, 마장호수, 율곡수목원과 같은 천해의 자연환경을 잘 보존하면서 인간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잘 활용하고 있는 것도 크게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 최형진: 시장님이 잘하셔서 그런 거 아닙니까? (웃음)

◆ 최종환: 시민들과 공무원들이 열심히 하고 계십니다.

◇ 최형진: 앞서 언급을 했지만, 파주에서처럼 거주 인구가 늘면서 생겨나는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교통이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 GTX-A 노선이 진행되고 있죠? 현재 어느 정도 진행된 겁니까?

◆ 최종환: GTX-A 노선은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까지 운행하는 대도심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인데요. 2019년 6월에 착공을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파주 구간만 보면, 정거장을 만들기 위한 굴착 작업을 완료했고, 본선 터널 공사를 진행하고 있고, 차량기지에 대한 부지조성을 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까지 구간의 공정률은 16.1%가 진행되고 있고, 2023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 최형진: 2023년 개통을 목표로 지금 추진 중인데, 그럼 GTX-A 만으로 늘어나는 인구를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 최종환: 가장 효율적인 교통수단이 철도입니다. GTX-A 노선이 크게 작용을 할 것이라고 보고 이것만으로는 부족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하철 3호선도 고양 일산 대화동에서 파주까지 연장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민간 제안사업으로 지금 현재 KIB 한국개발연구원에서 적격성 조사 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금년 중에 최종 확정이 될 것이고, 철도망 구축 사업에는 포함이 최근에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하철 3호선 외에 철도사업으로 대곡에서 일산까지 오는 대곡-소사선이 있습니다. 이 부분을 파주까지 연장하는 사업도 추진 중에 있고, 고속도로도 지난해 처음으로 서울 부산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어서 파주에서 서울까지 진입하는 데 약 35분 정도 단축되는 획기적인 그런 성과를 거두고 있고, 서울과 연결하는 수도권 제2순환도로도 지금 공사 중에 있습니다.

◇ 최형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데요. 애청자 분들이 문자를 보내주고 계세요. ‘파주시 금승리라는 곳에 살았어요. 예전에는 북한방송도 들렸던 곳입니다’, ‘파주 시님인데요. 파주에서 택시 잡기가 너무 힘듭니다. 기사님들이 불러도 안 와서 고양 택시타고 다닙니다. 이러다 사람들과의 관계가 멀어질 것 같아요. 파주가 아니고 Far주 같아요’라고 하셨네요. 혹시 택시 같은 불편을 느끼는 시민들도 계십니까?

◆ 최종환: 네,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데 반해서 발맞추어 택시 공급이 제때에 늘어나고 있지 못한 그런 미스매칭이 있습니다. 그래서 전국적으로는 국토교통부에서 택시총량제를 적용하면서 택시 공급을 감소시키고 있습니다만, 파주시는 택시총량제에도 불구하고 택시 공급을 늘리는 지역으로 분류가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약 900대 정도 운행 중인데, 아직도 경기도 다른 시·군과 비교해서 택시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고 그래서 효율적으로 늘려나가고 또 불편을 해소하도록 하겠습니다. 농촌 쪽에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천원 택시를 운행을 하면서 어르신들이 요금 부담 없이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 최형진: 한 애청자 분께서는 ‘오 파주시장님 나오셨네요. 저 민통선에 농지를 가지고 있는데 출입이 너무 불편합니다’라고 하셨네요. 농지를 민통선에 가지고 있는데 출입이 불편하다, 어떤 해소방법이 없겠느냐는 질문이었습니다.

◆ 최종환: 네, 좀 전에 금승리에 사셨던 청취자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만, 과거에는 대남방송이 들리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들리지 않습니다. 그 정도로 북한과 가까운 지역이고 그러다보니까 민간인통제선 이북지역에 농지를 소유하고 계시고 경작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출입을 할 때는 군부대에 의해서 신원을 확인하는 절차를 가지고 있습니다. 파주시민도 민통선에 들어가야 할 때는 그런 절차를 받아야 됩니다만, 출입절차를 간소화해서 영농활동이라든지 상시 출입을 하시는 분들에 있어서는 더 간편하고 신속하게 하기 위해서 현재는 RF ID라는 방식으로 출입영농증을 발급하고 있습니다만, 지금 군부대와 협의를 통해서 모바일로 휴대폰으로 이런 부분들을 더 신속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간소화 될 것 같습니다.

◇ 최형진: 편리한 교통도 물론 중요하지만 도시 내에서 모든 생활을 해결할 수 있는 게 가장 중요한데요. 조금 전에도 병원 말씀하셨지만, 병원이나 문화생활도 주거지를 선택할 때 중요한 요건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파주시에서는 어떤 일들을 추진하고 있습니까?

◆ 최종환: 파주시에는 경기도 도립병원이나 중소병원들은 어느 정도 보유하고 있습니만, 대학병원급 종합병원이 없어서 양질의 의료술을 받는 데 많은 시민들이 불편함이 있어서 인근 지역으로 나가야 되는 어려움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학병원급 종합병원과 또 국립암센터, 미래혁신센터 등을 아우르고, 의료바이오기업, R&D센터 등이 들어오는 파주 메디컬 크러스트 조성사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아주대학교 병원과 국립암센터, 미래혁신센터, 그리고 의료바이오제약회사 등이 들어오는 사업을 현재 추진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문화도 매우 중요한 주민들의 욕구이기 때문에 헤이리 예술마을, 율곡수목원, CJ E&M콘텐츠월드, DMZ지역의 박물관, 여가생활을 더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최형진: 문화시설도 물론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최근 코로나19 때문에 멀리 떠나지 못하는 분들이 가까운 근교로 나들이 하면서 파주로 많이 가신단 말이죠. 파주에 소개할 만한 곳들이 있으면 전해주시죠.

◆ 최종환: 좀 전에 말씀하신 출판 도시와 같은 지식산업의 메카가 파주에 위치하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곳이고요. 또 전 세계 많은 관광객들이 수도권에서 가장 많이 찾고 있는 임진강 관광지, 또 제3땅굴, 전망대와 같은 DMZ, 민통선 지역을 활용하는 평화안보관광지가 파주에 있고요. 또 산과 호수, 강과 같은 천해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관광지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컨대, 마장호수라고 들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마장호수에는 220m의 마장호수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가 건설되어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수려한 주변 환경과 또 출렁거리는 아찔한 스릴을 만끽하면서 주변에 조성된 산책로를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비교적 가까운 한 시간 거리기 때문에 수도권에 계신 분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최근에 개장한 율곡수목원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율곡은 율곡 이이 선생님의 호인 율곡과 동일한데요. 율곡 이이 선생님이 파주 율곡리가 고향입니다. 그래서 그 호를 따서 율곡수목원을 조성해서 지난달에 개장했습니다. 그리고 여기는 정상에 오르면 임진강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아주 잘 조성되어 있고 많은 분들이 코로나19로 힐링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 밖에도 헤이리 예술마을, 프로방스와 같은 통일동산 지구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 최형진: 율곡 선생의 고향이 파주인 건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 최종환: 네, 강릉으로 알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파주 율곡리, 밤나무골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거기서 호를 따서 율곡 선생이란 호를 지었습니다.

◇ 최형진: 조만간 파주에서 큰 행사가 열립니다. 경기도종합체육대회도 열리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준비할 때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짧게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 최종환: 파주시 최초로 경기도종합체육대회를 올 9월과 10월에 열게 됐습니다.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방역수칙에 최선을 다해서 성공적으로 대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하겠고요. 또 올해가 민선7기 마지막 해인만큼 그동안 수행한 사업들을 내실 있고 알차게 다져서 구체적인 성과로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 최형진: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최종환: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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