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업체 조직적 증거 인멸 확인...내일 감리 건축사 영장심사

철거업체 조직적 증거 인멸 확인...내일 감리 건축사 영장심사

2021.06.21. 오후 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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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 건물 붕괴 사고를 수사하는 경찰은 철거업체가 압수수색 전에 조직적으로 증거를 없앤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내일(22일)은 감리를 소홀히 한 건축사의 영장 실질 심사가 열립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은 지난 18일 무너진 건물의 철거를 맡은 업체와 재개발조합 등 10여 곳에 대해 동시다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철거업체로 선정된 다원 이앤씨에서 컴퓨터 안 전자정보 등 핵심 증거를 조직적으로 없앤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압수수색 닷새 전에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통째로 바꾸고 증거 인멸을 확인할 수 있는 CCTV도 지운 겁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증거 인멸을 지시하고 실행한 철거 업체 관계자 2명을 추가로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없앤 자료가 어떤 것인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광주 건물 붕괴 사고로 입건된 사람은 모두 2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철거업체 한솔기업의 현장 소장과 굴삭기 기사 등 2명은 구속됐습니다.

추가로 사전 구속영장이 신청된 건축사 차 모 씨의 영장 실질 심사도 열립니다.

감리를 맡은 차 씨는 붕괴 건물이 해체계획서대로 철거되는지 감리를 소홀히 해 건설산업기본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압수물 분석이 마무리단계에 들어가고 경찰 수사가 확대되면서 조만간 추가 구속영장 대상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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