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내기부터 수확까지...고령화 농촌 일손 더는 농작업 대행!

모내기부터 수확까지...고령화 농촌 일손 더는 농작업 대행!

2021.06.19. 오전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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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촌 인구의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농기계 없이는 농사를 지을 수 없게 돼 가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은 농기계를 사기도 어렵지만 다루는 것도 쉽지 않은데요,

이런 어르신들을 위해 농협에서 농사를 대신 지어주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입니다.

[기자]
막바지에 접어든 모내기로 바쁜 들녘입니다.

이앙기가 지나갈 때마다 가지런하게 모가 심어집니다.

이 논의 주인은 여든 살이 훨씬 넘었습니다.

그래서 농협에서 대신 모내기를 해 주고 있는 겁니다.

[정석재 / 벼 재배 농민 : 논둑 베기하고 물 대기, 물 관리만 하면 되는 대행사업이거든요. 그래서 농가 소득도 올리고 일손도 놀지 않고 계속할 수 있는 그런 사업을 함으로써 아주 농가에서 호응이 좋습니다.]

물이 찰랑찰랑한 다른 논에서는 작은 보트가 굉음을 내며 부지런히 오갑니다.

모를 심기 전에 농약을 뿌리는 겁니다.

대형 드론 여러 대도 한꺼번에 떠올라 작물보호제를 뿌리기 시작합니다.

볍씨를 뿌려 모를 키운 뒤 모내기를 하고, 방제와 가을걷이까지 대신해 주는 농작업 일괄 대행 서비스가 인기입니다.

[박현규 / 영암 군서농협 조합장 : 고령 조합원 일손을 조금이라도 도와드리고자 농작업 일괄 대행을 하게 됐습니다. 역시 조합장이 농사를 직접 짓다 보니까 우리한테 혜택이 돌아오는구나, 하는 그런 말씀도 있었습니다.]

벼 말고 다른 작물이 권장되면서 농작업 대행으로 논에 재배되는 유채와 콩 면적도 늘고 있습니다.

농촌 인구가 고령화하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농사를 대신해 주는 면적은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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