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재개발조합·5·18 구속부상자회 등 10여 곳 추가 압수수색

경찰, 재개발조합·5·18 구속부상자회 등 10여 곳 추가 압수수색

2021.06.18. 오전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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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건물 붕괴 사고를 수사하는 경찰이 동시 다발적으로 추가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조합과 광주지방고용노동청 등 10여 곳에 수사관 35명을 보내 계약 서류 등을 확보했습니다.

재개발 조합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한 경찰은 인허가 과정과 정·관계 경찰 간부 등과의 유착 의혹을 캐기 위해 추가로 압수수색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특히 미국으로 도피성 출국을 한 것으로 알려진 문흥식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의 사무실 등이 포함됐습니다.

문 전 회장은 경찰이 철거 업체 선정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한 일부 정황을 확인하고 입건하기 하루 전인 지난 13일 갑자기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경찰은 계약을 둘러싸고 금품이 오갔는지를 캐기 위해 재개발조합과 관련자들의 계좌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세 차례에 걸쳐 재개발조합과 광주 동구청, 시공사 현대산업개발 등 모두 1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붕괴 사고 뒤 20여 명을 입건해 철거업체 한솔기업 현장 소장 등 2명을 구속한 경찰은 감리를 맡은 건축사 차 모 씨의 사전 구속영장도 신청했습니다.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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