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폐·밀접' 환경...학원 통해 무더기 확진

'밀폐·밀접' 환경...학원 통해 무더기 확진

2021.06.16. 오후 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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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초등학생 보습학원 관련 누적 38명 확진
역학관계 확인된 초등학교 11곳 원격수업으로 전환
인접 학원 집합금지…대덕구 일대 학원·교습소 휴원 권고
"칸막이 돼 있지만 좁고 밀폐돼 감염 확산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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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이들이 주로 다니는 학원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전과 경기도에서 수십 명씩 확진자가 나왔고, 이로 인해 대면 수업을 중단한 학교가 스무 곳이 넘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시 대덕구에 있는 초등학생 보습학원입니다.

지난 13일 강사가 처음 감염된 뒤 학원 3곳에서 수강생과 강사 등이 무더기로 확진됐습니다.

진단검사 대상만 수강생과 접촉자 등 천 명이 넘습니다.

10곳 넘는 초등학교가 역학관계가 확인돼 원격수업으로 전환됐습니다.

인접 학원에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졌고 대덕구와 동구의 학원과 교습소 전체에는 열흘 휴원을 권고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학원에 칸막이가 잘 돼 있었지만, 좁고 밀폐된 환경이라 감염이 확산한 거로 추정했습니다.

[정해교 /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밀폐된 구조, 환기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는 거하고 두 번째는 층고가 좀 낮지 않으냐. 흔히 말하는 대로 밀폐·밀접이 중요한 원인이 되지 않았나….]

경기도 김포에서도 어린이 어학원 집단감염이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다니는 초등학교와 유치원 13곳이 대면 수업을 중단했습니다.

올해만 50곳 넘는 학원에서 집단감염이 보고됐는데, 밀폐되고 밀접한 환경이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시설 운영자와 종사자께서는 수업 전후 강의실, 그리고 복도 등의 출입문과 창문을 충분히 열어주셔서 자연 환기 여건을 마련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실제로 방역 당국이 진행한 공기 확산 시뮬레이션에서, 강의실 속 확진자 비말이 30초 안에 전체 공간으로 확산하는 결과가 관찰됐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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