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길 가 건물 철거하면서 도로 통제도 안 했다

큰길 가 건물 철거하면서 도로 통제도 안 했다

2021.06.10. 오전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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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고는 철거 작업 중이던 건물이 도로 방향으로 붕괴하면서 일어났습니다.

이 때문에 안타깝게도 당시 현장을 지나던 시내버스 승객들이 희생됐는데요.

건물 철거 과정에 붕괴 조짐까지 있었지만, 도로 통제가 이뤄지지는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이 기우뚱하며 한 쪽 방향으로 무너져 버립니다.

하필 왕복 6차선 도로, 정류장이 있는 방향입니다.

마침 정류장에 멈춰 섰던 버스가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붕괴 잔해에 깔린 시내버스입니다.

사고 충격으로 차체가 힘없이 부서지고 처참하게 찌그러졌습니다.

인근 건물에 설치된 CCTV 영상입니다.

붕괴가 일어나기 전 인도를 통제하는 사람은 있었습니다.

그러나 차들이 다니는 도로를 통제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붕괴 전 무너질 조짐까지 보이자 작업자들은 대피시켰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공사 관계자 : (작업자가) 4명 정도 있었습니다. 내부에 2명, 외부에 신호하시는 분들 2분, 건물에 이상 조짐이 있어서 사람들은 다 피신을 한 상태입니다. 어떤 소리가 좀 난다든지 그런 부분이죠.]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으로 현장 감식을 진행해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특히 전담 수사팀을 편성해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확인하고 업무상 과실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국토교통부도 조속한 사고 수습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장관을 본부장으로 한 사고 수습본부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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