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명 육박한 대구 유흥주점 집단 감염은 '영국발 변이'

200명 육박한 대구 유흥주점 집단 감염은 '영국발 변이'

2021.05.25. 오후 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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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지역 유흥업소 관련 확산이 200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확진자 표본 검사 결과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구시는 유흥주점 등에 집합 금지 명령을 내린 데 이어 식당과 카페 등의 심야 영업도 제한했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 도심 공원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

유흥 업소 관련 확산이 이어지면서 진단 검사를 받으려는 외국인들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지난 19일 시작된 대구 유흥업소 관련 집단 감염은 일주일 만에 확진자가 200명에 육박할 정도로 늘었습니다.

특히 확진자 표본을 검사한 결과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돼 우려를 더 하고 있습니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높고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커 대응책 마련도 부담입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대구발 유흥업소 관련된 감염은 현재까지 저희가 표본을 취해서 변이 여부를 확인한 결과 영국형 변이로 이렇게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또 확진자 대부분이 20~30대로 활동 반경이 넓고 동선이 복잡하다는 점도 추가 확산 우려를 키우는 부분입니다.

이 때문에 대구시는 유흥업소 집합 금지에 이어 식당과 PC방 등도 자정부터 새벽 6시까지 영업을 제한했습니다.

[김재동 / 대구시 시민건강국장 : 대다수가 20~30대 젊은 층이 많습니다. (이들은) 0시 이후에도 (활동이) 지속되기 때문에 이분들의 접촉으로 인한 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서….]

제주와 전북 익산, 충남 천안 등에서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한 상황.

변이주 전국 확산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되면서 대응책을 마련하는 방역 당국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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