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기업경쟁력 높인다...지역 특화사업 AI 융합

[앵커]
기업들이 인공지능, AI를 활용해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산업현장에 인공지능 기술 개발 능력을 지원해주는 AI 융합 실증랩이 충북에서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2차 전지용 양극소재 제품을 제조하는 업체입니다.

2차 전지 수요 증대로 사업이 확장하고 있어 무엇보다 공급망 관리가 중요한 상황.

올해부터는 정부 지원으로 빅데이터 처리기술을 지원받게 돼 지능화 공장 구축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습니다.

[김병훈 / ㈜에코프로비엠 대표이사 : 지원 사업을 통해서 AI를 활용한 솔루션을 검증하고 기반을 구축하고 난 뒤에 디지털 전환을 위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첨단 인쇄회로기판을 만드는 이 업체는 제품 불량을 걸러내는 데 사람에 의존해 왔습니다.

하지만 오는 2023년부터는 인공지능 검사 공정을 통해 불량제품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잡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시돈 / ㈜심텍 대표이사 : 방대한 검사 이미지 데이터를 활성화하고 분석하여 검사에 대한 자동화를 구현하고자 하는 기술을 개발하고자 합니다.]

이처럼 산업현장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기 위한 실증랩이 충북 과학기술혁신원에 문을 열었습니다.

실증랩은 지역 기업에서 보유한 산업데이터를 가공·학습해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는 시설과 장비를 제공하게 됩니다.

또 기업에서 제공하는 영업비밀 성격 데이터가 안전하게 수집 활용될 수 있도록 각종 보안시스템도 설계·구현합니다.

이를 위해 충북 지역 특화사업인 바이오 헬스, 스마트 IT부품 분야 12개 기업이 참여했습니다.

[조경식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 바로 오늘 개소하는 실증랩이 지역 기업과 인공지능 기업들의 협업공간이자 지역 혁신의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인공지능 실증랩이 지역 기업들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효과를 거둘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