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광화문에 '도심 숲길'...보행친화 도시 시동

서울시, 광화문에 '도심 숲길'...보행친화 도시 시동

2021.05.09. 오전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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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광화문에 걷기 좋고, 자전거 타기도 좋은 산책로가 새로 생겼습니다.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서울역까지 이어지는데요, 앞으로 서울 곳곳에 이런 길이 생긴다고 합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넓이가 4~5m에 불과했던 서울 북창동 인도가 무려 12m 시원해졌습니다.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서울역까지 자전거 길도 새로 뚫렸습니다.

서울시의 보행자 친화도시 시범사업, '세종대로 사람 숲길'입니다.

광화문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시청과 숭례문을 지나 서울역까지 이어지는 1.55km 구간입니다.

수목과 꽃으로 가득한 '도심 가로숲' 개념이 적용됐습니다.

[백호 / 서울시 도시교통실장 : 여기에 지금 큰 나무가 약 420종 정도가 심어져 있고요. 중간 정도 크기 나무가 만5천주 그 다음에 조그만 초화류 종류가 13만 교본이 심어져 있는데 이건 계절별로 교체를 할 계획입니다.]

최대 12차로나 됐던 세종대로 일대 차로를 최대 9차로로 줄여 보행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서울광장 면적의 2배입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5월은 가정의 달이죠.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은 주말도 있고 휴일도 있는 만큼 한번씩들 나오셔서 이렇게 걷기 편한 서울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한번 직접 즐겨도 보시고 그리고 혹시 불편한 게 있으면 말씀 많이 해주시면 앞으로 계획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세종대로 사람 숲길'은 지난해 7월 첫 삽을 뜨고 완공까지 9개월이 걸렸습니다.

재보궐선거 이후 서울시와 협치 분위기를 이어가는 서울시의회 의장단도 함께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김인호 / 서울시의회 의장 : 도심 속에 숲을 가꿔놓은 것 같습니다. 이런 사업은 더 많이 할수록 좋다고 보고요. 시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이용할 수 있도록 늘 오세훈 시장님과 상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구간에는 덕수궁과 숭례문 등 관광 명소가 있는 만큼 조만간 도보 해설관광도 시범 운영됩니다.

서울시는 이번 시범사업 평가 결과를 토대로 강남 등 다른 지역에도 도심 숲길 사업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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