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하지만 감사한 '드라이브 스루' 판매...미더덕 어민 큰 도움

흔하지만 감사한 '드라이브 스루' 판매...미더덕 어민 큰 도움

2021.04.23. 오후 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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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승차 판매 방식이 자주 열리고 있습니다.

경남 창원에서는 미더덕을 판매하는 행사가 열렸는데요.

지난해 여름 바닷물 산소 부족으로 미더덕이 폐사하면서 큰 어려움을 겪었던 양식 어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대로 끝 차선에 차들이 길게 늘었습니다.

승차 판매, 이른바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미더덕을 사려는 대기 줄입니다.

새벽에 수확한 싱싱한 미더덕을 저렴한 가격에 판다는 소식에 소비자들은 신이 났습니다.

판매에 나선 어민들은 다양한 구매 욕구에 맞추려 1kg부터 3kg까지 포장에도 신경을 썼습니다.

[김혜숙 / 경남 창원시 반지동 : 제철인 미더덕을 신선하게 빨리 살 수 있어 좋고요. 소포장으로 되어 있어서 먹기도 좋을 거 같아요.]

코로나19가 1년을 훌쩍 넘게 이어지면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물건을 파는 건 이제 흔한 모습이 됐습니다.

다양한 물건을 팔지만, 어민들은 직접 찾아와 미더덕을 콕 짚어 사는 시민들이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지난해 여름, 폭우로 바닷물 산소가 부족해져 미더덕이 폐사했고 어획량이 30% 정도 줄면서 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축제까지 취소됐지만 판로가 조금 열리면서 허리를 펼 수 있게 됐습니다.

[최윤덕 / 창원 미더덕 자율공동체 대표 : 작년에 빈산소 수괴로 미더덕 양식에 종사하는 어민들이 큰 고통을 겪었습니다. 드라이브 스루로 어업인 판매망이 구축 됐다는 게 큰 도움이 되고….]

이틀 동안 드라이브 스루 방식과 30일까지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미더덕은 약 천 톤.

다양한 판매 방식으로 한 해 생산량의 20%를 판매하면서 미더덕 어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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