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화재 진화용 헬기 추락...2명 구조

충북 대청호에 산불진화헬기 1대가 추락
지원 헬기 3대 출동…물속에 있던 2명 구조
사고 헬기 대청호 인근 화재 진압하기 위해 출동

[앵커]
오늘 오후 충북 청주에서 산불 진화헬기 1대가 추락했습니다.

119가 곧바로 현장에 출동해 현재 2명을 구조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우 기자!

헬기 탑승자 2명을 모두 구조했죠?

[기자]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곳인 헬기추락사고 현장인데요.

조금 전에 구조대원들이 조종사와 부조종사 등 2명을 구조했습니다.

조종사는 대전에 있는 병원으로, 부조종사는 청주의 병원으로 이송됐는데요.

조종사는 현재 언어소통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고, 부조종사의 생사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2시 50분쯤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문의대교 부근 대청호에 산불진화헬기 1대가 추락했습니다.

이 헬기에는 64살 이모 기장과 53살 이모 부기장 등 2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사고가 나자 중앙119 구조단과 공군, 산림청 등에서 지원 헬기 3대가 출동해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후 3시 10분쯤에 1명, 그리고 3시 45분쯤에 또 한 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구조대원들은 탑승자가 더 있는지 부근에서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고 헬기는 당초 부근 현도면에 있는 산불 현장으로 출동한 상태였습니다.

진화 막바지쯤 대청호에서 물을 담는 과정에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락 헬기는 S76C 기종으로 충청북도가 지난 1월부터 민간 회사에서 임차해 사용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구조대는 인명 수색이 모두 마무리된 뒤 추락 헬기의 본체 인양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청주시 문의대교 인근 헬기추락현장에서 YTN 이성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