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지사에게 듣는다!

최문순 강원지사에게 듣는다!

2021.04.01. 오후 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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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최문순 / 강원도지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광역자치단체장과 함께 코로나19 방역 상황과 지역의 소식을 들어보는 시간입니다.

[앵커]
오늘은 최문순 강원지사를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지사님 안녕하십니까?

[최문순]
안녕하십니까. 고맙습니다.

[앵커]
원래는 저희가 3주 전에 모시려고 했는데 갑자기 하루 전에 또 자가격리에 들어가신다고 그래서 오늘에서야 모시게 됐습니다. 자가격리 동안 힘든 부분도 많으셨을 것 같은데 어떠십니까?

[최문순]
우선 방송을 펑크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자가격리를 해 보니까 사실 처음 하루 이틀은 좀 편하더라고요. 그런데 한 3~4일 지나니까 답답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답답한 것보다도 심리적 부담이 좀 부담이 됐습니다. 뭐냐하면 내가 혹시 부주의해서 다른 분들한테 옮기지 않았을까, 이게 가장 큰 걱정이더라고요.

[앵커]
워낙에 외부활동이 많으시니까요.

[최문순]
그렇죠. 그리고 확진자하고 제가 접촉을 했는데 다행히 그때 마스크를 벗지 않아서 저한테 옮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마스크를 쓰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느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늘 마스크를 잘 써주시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앵커]
자가격리자의 심정을 누구보다 더 잘 아실 것 같은데 최근에 강원도지역도 확진자가 늘고 있고 또 봄철 되면서 관광객도 늘고 있는데 오늘 특별방역대책도 발표하시지 않으셨습니까?

[최문순]
그렇습니다. 오늘부터 저희 도의 경우에는 한 달 동안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했습니다. 왜냐하면 어제 전국의 확진자 숫자가 551명으로 상당히 오랜만에 500명을 넘었고요. 특히 서울은 199명이어서 한 달 반 만에 최고의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강원도지사가 왜 서울 확진자 수를 보고 있느냐 하면 서울에서 확진되면 2~3주 안에 강원도로 그대로 전이됩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지금부터 한 달 동안 특별방역대책을 세울 예정이어서 방송 보시는 분들, 특히 마스크 쓰시는 거 다시 한 번 잘 지켜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앵커]
최문순 지사 하면 최근에는 완판남이라는 별칭이 늘 따라다니는 것 같습니다.

[최문순]
고맙습니다.

[앵커]
지난해 감자 얘기만 있었는데 제가 찾아보니까 감자만이 아니라 아스파라거스도 완판됐고 또 산천어까지 완판됐고 이렇게 계속 완판을 기록하다 보니까 도대체 비결이 뭐냐 이런 궁금증을 갖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최문순]
제 비결은 아니고요. 요즘 젊은 분들이 쓰는 용어 중에 돈쭐낸다는 거 혹시 들어보셨습니까? 돈으로 혼쭐낸다 그렇게 해서 돈을 쓰면서 그분들의 선한 행동을 격려해 주는 건데요. 우리 국민들의 정의감, 그다음에 선한 의지 이런 것들이 어려움을 갖고 있는 우리 농민들을 도와주겠다는 뜻으로 아마 감자 완판, 아스파라거스 완판이 된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걸 저희들이 항상 할 수 없어서 저희들이 디지털 상점을 지금 만들고 있습니다. 농민들에게 디지털 상점을 내드리고 또 소비자들에게도 디지털 소비할 수 있는 디지털 앱을 만들어 드려서 서로 직거래하실 수 있으면서 서로 돈쭐내실 수 있도록 그 시스템을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그래도 농가에서는 또 최문순 지사의 완판 행진이 좀 더 이어졌으면 또 이런 바람도 있을 텐데. 다음에 또 한번 해 보자, 이런 계획도 있으신가요?

[최문순]
지금 저희들이 부탁드리고 싶은 게 곧 산채가 많이 납니다. 곰취라든지 두릅이라든지 이런 게 나는데요. 이건 한꺼번에 쭉 자라기 때문에 한꺼번에 팔아야 됩니다. 이건 어떻게 저장할 수가 없어서 저희들이 산채 판매를 곧 시작할 텐데 그때 산채를 많이 사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앵커]
또 최근에는 지사님께서 강원형 취직사회책임제 정책을 발표하셨는데 기본소득을 지원하기보다는 일자리를 지원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 이런 입장이신 거죠?

[최문순]
그렇습니다. 두 분 앵커께서도 주수입원이 월급 아니겠습니까, 저도 그렇고요. 우리나라 국민들의 대부분의 주수입원은 월급입니다. 그래서 1차 분배가 월급에서 일어나고요. 그다음에 복지라든가 이자수입은 2차 분배인데요. 월급에서 얻는 수입이 95%, 나머지 5% 복지 이런 것들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가 빈부격차를 겪는 가장 큰 이유가 월급이 적기 때문입니다. 그중에서도 실업자들 때문입니다. 그래서 실업을 해결해야 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데요. 이 실업을 개인들에게 맡겨둘 게 아니라 사회책임으로 해야 된다. 즉 사회란 국가와 기업을 말합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이번에 파격적인 대책을 내놨는데요. 한 분을 고용해 주시면, 기업에서. 우리 도에서 100만 원을 드리는 겁니다. 나머지 부분만 기업에서 부담하고요. 또 융자도 저희들이 3000만 원 융자를 해 드려서 3000만 원 융자를 3년간 유지해 주시면, 한 분 고용을. 그중에 30%, 900만 원을 탕감해 드립니다. 두 가지 조합으로 우리나라 150만 정도 되는 실업자분들을 해결할 수 있겠다 하는 것이 제 생각이고 저희 도에서 지금 시행을 해서 준비해나가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와 지자체도록 주도를 하는 그런 일자리정책 얘기를 해 주신 건데 이 정책을 얘기하시면서 미국의 정치인이죠, 버니 샌더스를 언급하셨어요. 그래서 일각에서는 대선 준비를 하시는 건가? 또 이런 해석도 있더라고요. 어떻습니까?

[최문순]
버니 샌더스가 미국 대선에서 돌풍을 일으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분의 간판 공약이 잡스 포 올, 모두에게 다 직장을 제공해야 된다. 이게 간판 공약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걸 차용을 해서 말씀드렸던 거고. 다만 그분은 대통령이 되지 못하셨으니까 그걸 시행해 보지 못했는데 우리 도에서는 이걸 직접 시행해서 우리가 4월에 도의회만 통과하면 잡스 포 올, 모두에게 직장을 드리는 정책을 시험해 볼 생각입니다.

[앵커]
최근 논란이 된 이슈도 하나 짚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강원도 내의 차이나타운 건설을 막아달라 이런 게 있는데. 왜 대한민국에 작은 중국을 만드냐, 이런 입장이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십니까?

[최문순]
그건 조금 걱정을 끼쳐드려서 죄송스럽긴 한데. 사실관계는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이건 100% 민간기업 주도로 하는 사업 계획입니다. 아직까지 확실하게 된 건 아니고요. 거기에 관광콘텐츠로 한중 문화 교류 센터 같은 걸 만드는 게 되겠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진행되는 게 없고. 그다음에 거기서 문화재를 파헤쳤다든가 중국분들이 집단으로 거주한다든가 하는 건 거의 다 사실이 아니고 지금 계획 단계에 있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걱정하지 않으시도록, 국민 정서에 어긋나지 않으시도록 걱정하지 않으시도록 잘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지사님이 나오셨으니까 이 질문은 꼭 드려야 될 것 같아서요. 지금 레고랜드, 지역의 굉장히 중요한 현안인데 찬반 양론도 상당히 엇갈리고 있는 것 같고 시간도 지체되는 것 같고. 이 논란이 어떻게 매듭지어져야 되는 건가요?

[최문순]
우선 현안을 보고드리자면 81%가 완공됐습니다. 제가 현장 사진을 갖고 나왔는데요. 여기에 보이실지 모르겠는데. 여기에 레고랜드를 상징하는 탑이 있습니다. 이 탑이 완공됐고요. 그다음에 어린이들 좋아하는 이 공룡, 레고로 만든 공룡도 완공이 돼서 이미 현장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앵커]
지금 85% 완공된 가운데 이제 부분적인 사진들을 지금 갖고 나오신 거죠.

[최문순]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건 탈 것들. 탈 것들도 완공되어 있고요. 그래서 올해 7월이면 완공되게 되겠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준비를 거쳐서 내년 3월에 전면 개장이 될 예정입니다. 아직도 걱정이 있으신 분들이 뭐냐하면 문화재를 우리가 거칠게 다룬 것 아니냐, 이런 걱정이 있으신데 그런 건 아니고. 거기에서 나온 문화재를 저희들이 잘 전시할 박물관을 지금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문화재도 레고랜드를 보러 온 학생들이 문화재도 함께 보고 우리 문화적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그렇게 준비를 하고 있고요. 그 문화재도 3D로 처음 발굴할 때부터 촬영했습니다. 이거 YTN에서 촬영을 해 주셨습니다. 이게 최첨단 기술로 3D로 전시할 예정이어서 문화재도 큰 자부심이 될 수 있겠다, 이런 보고 말씀을 올립니다.

[앵커]
이낙연 전 대표가 춘천 방문했을 때 그런데 달걀투척도 있지 않았습니까? 그만큼 또 거세게 반발하는 여론도 분명히 있는 건데 그 여론은 어떻게 달래실 계획이십니까?

[최문순]
우선 조금 아까 이낙연 대표님 저기 나오시던데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제가 맞을 것을 대표님이 맞으셔서 저도 아주 민망하고 송구스럽기 짝이 없는데 아까 말씀드린 대로 문화재는 사실은 우리 도나 또 문화재를 건드리지 말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이나 그분들의 권한이 아니고 국가문화재위원회가 다 결정하도록 돼 있습니다, 100%. 그러니까 저희들이 돌 하나도 제대로 움직일 수 없습니다.

그런데 그분들께서 박물관을 지어라, 그다음에 유적공원을 지어라. 그다음에 지금 바로 우리가 발굴할 수 없는 건 그대로 보존하라 이렇게 결정을 하셨고 그 결정을 그대로 따랐다. 그리고 그 결정이 굉장히 자부심을 느낄 만한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올리겠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지사님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 많은 부분일 것 같아서 남북문제와 관련해서 관심 많으실 텐데 백신 지원도 그렇고 또 동계올림픽 남북공동개최도 주장하고 계시잖아요. 지금 남북관계가 조금 어려운 상황인데 이 상황에서 타개책이라고 해야 할까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최문순]
그렇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대로 어려운 것이 사실이고요. 대신 저희들이 2024년에 청소년 동계올림픽을 다시 유치해놓고 있습니다. 이 청소년 동계올림픽은 그 이름이 강원청소년 동계올림픽입니다. 그러니까 IOC에서 강원도가 남북으로 반씩 갈라져 있습니다. 남과 북이 공동으로 개최를 해 봐라, 이런 뜻에서 국제사회에서 거의 만장일치로 이것을 개최하도록 의결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곧 북한에 이것을 같이 공동개최하자는 제안을 할 건데요. 평창동계올림픽이 기적처럼 평화의 문을 열었듯이 청소년 동계올림픽이 다시 평화의 문을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남은 임기 동안 지금 오늘 말씀해 주신 지역 현안들, 계획대로 잘 진행되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최문순 강원지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최문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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