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자재 배송 직원 확진...원주 학교 절반 급식 중단

식자재 배송 직원 확진...원주 학교 절반 급식 중단

2021.03.05. 오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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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 원주지역 초·중·고등학교 수십 곳이 갑작스레 급식을 중단하고 학생들을 일찍 하교시켰습니다.

급식 식자재 배송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건데, 다행히 학교 내 추가 감염은 없었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원주 한 초등학교.

하교 시간은 아직 멀었지만, 학부모들이 아이들 마중을 나왔습니다.

곧이어 책가방을 멘 아이들이 줄지어 학교를 빠져나옵니다.

학교 급식이 중단되며 단축수업을 하고 학생들을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갑작스러운 급식 중단 원인은 코로나19.

원주지역 초·중·고등학교에 식자재를 배송하는 원주푸드종합센터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원주지역 학교 95곳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7곳이 급식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20개 학교는 빵과 도시락, 간편식으로 대체했고, 27개 학교는 점심시간 전에 학생들을 하교시켰습니다.

특히 이 학교는 조리사들이 확진자와 밀접접촉하면서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게 됐습니다. 학교는 급한 대로 학생들에게 2주간 도시락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새 학기 시작부터 코로나바이러스가 학교에 영향을 미치자 학부모들은 불안한 마음이 앞섭니다.

[학부모 : 갑작스러운 일이니까 누구 잘못은 아니잖아요, 사실은. 또 코로나(상황) 알고 보낸 것도 있어서 그냥 학교가 하자는 대로 (하려고요.)]

다행히 푸드센터 나머지 직원에 대한 코로나 진단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고, 식자재 공급도 재개됐습니다.

[원주푸드종합센터 관계자 : 어제 (진단 검사) 받은 전체 직원 다 음성 판정받아서, 확정받아서 오늘 아침에 학교로 (배송) 들어가게 된 거죠.]

식자재 배송 직원 확진으로 벌어진 갑작스러운 급식 중단 사태,

학교 내 감염은 없었지만, 교육 당국은 물론 학생과 학부모까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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